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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충북민언련 2012/01/27 10:05

학생인권조례 찬반대결만 전할텐가

우리 지역에서도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학생인권조례가 필요하냐, 그렇지 않느냐라는 원론적인 문제보다는 찬성하고, 반대하는 각각의 세력들의 갈등과 대결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어제 도교육청에서는 이른바 보수 교육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오늘 신문들은 모두 조례를 둘러싼 찬반 갈등 양상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중부매일은 3면 <학생인권조례 찬반 세대결 양상>, 충북일보 1면 <“반대” vs "찬성"…보수-진보, 목소리 높여>, 충청타임즈 4면 <학생인권조례제정 찬반 갈등 심화>등에서 “양측간의 대립이 세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기사들은 양측의 주장을 기계적으로 나열하는 수준에 그쳤다.
▲ 중부매일 1월27일 3면

한편, 한나라당 손인석 예비후보가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충북일보는 손인석 예비후보의 주장을 1면 머리기사 <학생인권조례 제정 ‘정치 쟁점화’>에서 보도하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에게 찬반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찬반 갈등은 현상에 불과하다. 언론은 찬반갈등을 전하는 데 그칠게 아니라 우리 교육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먼저 살펴 본 후에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둘러싼 찬반 논리가 과연 타당한지를 검증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또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여론을 모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충북 정체성은 인심?

충북일보는 오늘 1면 <충북 정체성 확립 위한 마케팅 전략 필요하다>에서 충북발전연구원이 최근 정체성을 중심으로 충북 사회문화 활성화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설문조사 내용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전략등을 소개했다. 충북인들은 인심을 자긍심을 느끼는 근거로 제일 많이 꼽았으며, 낮은 경제 순위와 엽기적인 사고 발생 등을 부끄럽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발전 연구원에서는 충북인들이 충절과 효심의 고장, 넉넉한 인심, 배려와 존중의 확산을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골프장 1면 톱기사 불편하다

충청타임즈는 오늘 또 1면 머리기사로 <골프장 ‘시련의 계절’>을 실었다. 골프장은 늘어났지만 세제감면 혜택과 야간 조명 규제, 날씨 등 환경 요인으로 골프수요가 줄면서 당연히 골프회원권 가격도 하락세를 넘어 폭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사에서는 지방자치단체들도 골프장들의 경영난 심화로 지방세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도 덧붙였다.

언제부턴가 골프장 관련 기사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 골프장 건설로 인한 폐해를 다루는 기사가 아니라 골프장에 지방세수에 도움이 된다느니, 회원권 가격이 얼마느니 하는 식의 기사가 오히려 더 많아지고 있다. 특히 충청타임즈가 이런 류의 기사를 많이 내놓고 있다. 골프인구가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대중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골프장 회원권은 수천만원이나 하는 비싼 가격이고, 일반 서민들에게는 위화감을 줄 수도 있다. 지역신문이 대놓고 골프장 회원권 가격 떨어져 걱정이라는 기사를 싣는 걸 어떻게 봐야 할까. 골프장이 지역신문의 주요 광고주여서 일까? 오늘 충북일보도 1면 하단에 골프장 광고 기사를 실었다.

다음은 1월27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지방주도 상향식 발전체계 필요>
충청타임즈 < 골프장 ‘시련의 계절’>
충북일보 <학생인권조례 제정 ‘정치 쟁점화’>
posted by 충북민언련 2012/01/26 09:50
윤진식 의원이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에게서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이명박 정부 초기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겸 정책실장을 지낸 한나라당 윤진식 의원에게 2천만원에서 3천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유동천 회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윤진식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금품수수를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지역의 국회의원이 이같은 사건에 연루된 사실은 지역주민들이 꼭 알아야 하는 중요한 뉴스다.

윤의원 돈 받은 사실 없다만 강조?

오늘 지역신문들은 윤진식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 사실을 어떻게 보도했을까. 이 사실을 1면에 보도한 신문은 중부매일과 충북일보다. 중부매일은 <윤진식 의원 “돈 받은 사실 없다”>, 충북일보는 <윤진식 의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논란>. 충청타임즈는 5면 <윤진식 “저축은행 금품 받은 적 없다”> 등에서 관련 사실을 전했다. 중부매일과 충청타임즈는 윤진식 의원 측의 입장을 반영한 내용을 기사 제목으로 썼다.

공천에 영향 줄 수 있다

충북일보는 한 발 더 나아가 윤진식 의원이 공천을 받는데 이번 금품수수 의혹이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5면 <윤진식 의원 공천 운명은>에서 전망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 위원회가 공천 쇄신 방침을 밝히고 현역의원 25%를 공천 배제하고 도덕성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충북일보는 이 기사에서 “공천 쇄신안과 윤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가 정확히 맞물려 있다”며 “향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공천의 향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충북일보 1월26일 5면

금품수수 의혹 사실이라면 총선 출마 말아야

중부매일도 사설 <윤진식 의원 의혹 명확히 규명돼야>를 싣고 윤의원의 금품 수수의혹을 빠른 시일내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부매일은 “윤의원 금품 수수 의혹은 사실 여부를 떠나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돈봉투 사건으로 정당정치가 타락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만일 윤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윤의원은 즉각적으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천서 출마 선언에 자민련 부활까지?

구천서 전 의원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늘 충청타임즈는 1면 <충북정가 자민련 부활(?)>이라는 기사를 싣고 과거 자민련 출신 후보군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충북의 정치시계가 옛날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곱지 않은 시각이 팽배하다고 전했다. 자민련 출신이라지만 거론된 정치인들은 현재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들이다. 자민련 부활이라며 비판하는 듯 보이지만 구천서 전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에 무게감을 실어주기 위해 굳이 이런 기사를 보도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자민련에 어떤 유권자가 관심이 있을지 의문이다.

다음은 1월26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대청호 유역개발 ‘산 넘어 산’>
충청타임즈 <충청권, 전국체전 유치전 뜨겁다>
충북일보 <道 “예상했던 일 …설득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