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충북뉴스브리핑]질문도 안하는 기자간담회 왜 하나요?
오늘 재선거 꼭 투표하세요
오늘은 재보궐 선거일이다. 충청권에서는 충주시와 서산시장을 뽑는다. 중부매일은 오늘 1면 머리기사 <“오늘 꼭 투표하세요”>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지각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충주시와 서산시의 경우 전임 시장의 정당이 그대로 승계를 할지, 다른 정당이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하느냐에 따라 향후 정치지향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충북일보도 1면 <오늘 충주시장 투표하는 날>을 싣고 투표가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충북일보는 이기사에서 “충주시장 재선거의 판세는 1강3중으로 이종배 후보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박상규, 김호복, 한창희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투표 당일 기사에서 아예 이종배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보도한 것은 매우 공정하지 못한 태도다. 혹시라도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작은 표현에도 유의해야 한다.
충청타임즈도 1면 머리기사 <‘결전의 날’…진인사대천명>에서 충주시장과 서산시장 후보들의 지지호소 발언을 기사화했다.
교육감은 세다?
어제 이기용 교육감이 기자 간담회를 열고 도지사와 교육감 후보가 공동으로 등록하는 공동등록제에 찬성하며, 2016년 전국체전은 충주 유치에 반대하고 청주와의 공동 유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기용 교육감의 입장은 오늘 크게 보도됐다. 중부매일은 1면 우측 상단에 <교육감 선거제도 공동 등록제 찬성>에서, 충청타임즈는 2면 머리기사 <“시-도지사- 교육감 공동등록제 찬성”>에서, 충북일보도 2면 <“도지사-교육감 손발이 맞아야”>에서 교육감의 말을 전했다. 이들 기사들은 교육감이 기자 간담회에서 한 내용을 그대로 받아 쓴 수준에 불과했다. 정작 갑자기 이교육감이 왜 이런 내용을 밝혔는지 맥락을 살펴주는 기사는 하나도 없었다.
최근 민주노동당을 후원한 교사들에 내려진 징계와 관련해 전교조를 중심으로 부당징계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며, 학생인권조례, 야간자율학습 문제 등도 뜨거운 교육계 현안이다. 그런데 모처럼 열린 교육감 기자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전혀 다루지 않은 것도 의아스럽지만, 기자들이 왜 질문을 던지지 않았는지도 의문이다. 기자간담회는 주최측의 이야길 받아쓰기 위해 마련된 것이 아닐 것이다. 기자들이 공식적으로 교육감의 입장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런데 왜 묻지 않았을까. 교육감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듣는 시간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궁금해하는 걸 묻는 게 상식적인 기자간담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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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일보 10월26일치 1면 | ||
다음은 10월26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오늘 꼭 투표하세요”>
충청타임즈 <‘결전의 날’…진인사대천명>
충북일보 <한마음 한뜻 절실한데…암센터 분원 관심 ‘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