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이 입법예고된 어제 여야 지도부들이 청주를 찾았다. 한나라당은 국정보고대회를 열었고, 자유선진당은 정기대회를 열고 삭발식을 하는 등 세종시 수정안 저지 결의를 다졌다. 행정도시 무산저지 비상대책회의에서는 횃불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충북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 21명이 세종시 수정안이 당론으로 확정되고 통과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 내에서 파열음이 예고된다는 전망기사도 나왔다.
정부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바이오신약․BT 의료기기로 특성화할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송에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유치 가능성을 전망했다.
다음은 1월28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오송 ‘바이오신약’ 특성화> 충청타임즈 < 바이오시밀러 충북유치 맑음> 충북일보 < 여권 파열음> 충청일보 <수정안 입법 예고 전쟁 시작> 충청매일 < 세종시 덫에 걸린 충북 한나라>
한나라당 두나라당 될까 우려?
한나라당 지도부들과 당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국정보고대회가 청주에서 열렸지만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고 충청일보 1면 머리기사 <수정안 입법 예고 전쟁 시작>등에서 전했다. 이날 대회에서 송광호 최고의원 등은 한나라당이 절대 깨지지 않는다며 당 안팎의 우려를 일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같은 날 한나라당 충북도의원들이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탈당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충청매일 1면 머리기사 < 세종시 덫에 걸린 충북 한나라>에서는 “이들 도의원들이 친이 친박계를 떠나서 지역에서 세종시 원안고수 여론이 높은 만큼 도의원들이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일보도 1면 머리기사 < 여권 파열음>에서 “중앙과 달리 충북에서는 친이계열 의원들도 세종시 수정안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나타내 주목을 끌고 있다”며 앞으로 여권 내 파열음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운찬 총리 비난 여론에 뒷북 진화
지난 23일 충북언론인클럽초청토론회에서 정운찬 국무총리가 충북의 발전 대책을 묻는 질문에 발전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가 번복한 것과 충북도가 추진하려고 하는 자유경제구역 지정문제에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밝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충청일보 1면 < 총리 충북발언 진화 나서>에서 총리실이 뒤늦게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며 충북도에 자유경제구역 지정문제 등을 다시 문의해왔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는 “정총리가 지역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세종시 수정안 여론몰이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커지자 충청권 및 지역에 대한 정보파악에 들어간 것”이라고 총리실의 전화문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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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일보 1월28일자 1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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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민심, 대통령 와도 달라지지 않을 것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2월 초 충북을 방문해서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충청일보가 사설 < 충청 민심은 변하지 않는다>에서 전했다. 이사설에서 충청일보는 대통령이 방문한다고 해서 민심이 돌아설지는 의문이라며 충청민들은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충청일보는 정부여당이 민심의 흐름을 잘 파악해 수정안이 부결될 경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부매일 정문섭 논설위원은 아침을 열며 < 충청도민들이 바라는 세종시>에서 충청권 주민들 대다수는 세종시를 원안대로 해주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송첨복단지 전망 대로 되려나
정부가 어제 첨복단지 조성계획안을 심의하고 오송첨복단지는 바이오신약과 BT기반 첨단의료긱기로, 대구 첨복단지는 합성신약, IT기반 첨단의료기기로 결정했다고 중부매일 1면 머리기사 < 오송 ‘바이오신약’ 특성화>에서 전했다. 중부매일은 바이오 분야가 수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성장가능성이 높아 고무적인 결정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충청타임즈는 한 발 더나아가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유치 가능성까지 전망했다. 1면 머리기사 < 바이오시밀러 충북유치 맑음>에서 정부의 발표대로 첨복단지 사업이 진행된다면 삼성전자의 오송단지 유치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으며, 그 외에 별다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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