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내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청주는 전국에서 제일 높은 온도로 더 더웠습니다.
오늘 오후 한시 반, KBS청주총국 앞에서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충북지역 25개 단체로 구성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파업 지지 기자회견을 연 것입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장애인연대 회원들, 이주여성인권센터 회원들이 많이 나오셨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사회적 약자이기도 하고 소수자이기도 한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께서도 지지해주시는 파업이니, 전국민의 지지는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KBS 충북지부 조합원들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조합원들이 내려와서 함께 했습니다.
날씨는 무척 더웠지만, 모든 사람들이 마음을 함께 한 기자회견 현장이었습니다.
" 국민의 방송, 공영방송, KBS를 살려내자" 라는 구호도 외쳤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KBS가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길 다시 한번 기대하며, 지지와 연대의 뜻을 보냅니다!
KBS 노조원들 시원하게 수박드시고, 화통하게 싸우시라고 수박을 전달했습니다.
다음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발표한 기자회견 내용입니다.
공영방송 지키기 위한 여러분의 파업을 적극 지지합니다!
여러분들 곁에는 국민이 있습니다. 힘차게 투쟁하시기 바랍니다!
매체 신뢰도와 영향력에서 최고를 자랑하던 KBS가 정권 홍보 방송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KBS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현 정권은 부당한 이유로 신태섭 이사를 교체하고, 편법을 동원해 정연주 사장을 해임했습니다. 곳이어 현 정부는 ‘청부 사장’ 이병순씨와 ‘특보 사장’ 김인규씨를 임명하여 이에 항의하는 사원을 징계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탄압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KBS는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4대강, 세종시 문제 등을 외면한 채 친정부 성향 방송을 해왔습니다. 대통령 홍보 보도 사례들은 숱하게 많습니다. 충북지역에서도 대표적인 시사프로그램인 <시사플러스 충북>이 폐지되었습니다.
지난 7월1일부터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가 ‘임금단체협상, 공정방송위위원회 설치, 조직 개악 저지’를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2009년 ‘공정방송 사수’등을 요구하며 기존 노동조합에서 탈퇴한 KBS구성원들과 사원행동이 주축이 된 희망노조, 새 노조의 첫 파업입니다. KBS 청주, 충주 지국을 비롯한 충북지부에도 25명의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KBS 본부는 공영방송의 독립성이 붕괴하고 저널리즘 정신이 무너지는 KBS 는 더 이상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며 상식이 거부당하고 영혼이 짓밟히는 일터를 다시 살리기 위해 총파업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KBS를 살리겠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들이 밝힌 파업의 이유를 적극 지지합니다. KBS가 이명박 대통령을 위한 정권 홍보 방송이 아니라 국민의 방송으로 제 역할을 다하기를, 그야말로 제 본분을 하겠다는 것이기에 지지합니다.
공영방송이 신뢰를 잃게 되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1980년대 시청료 거부투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땡전뉴스’로 알려졌던 당시의 9시 뉴스는 ‘KBS가 정권의 나팔수라’는 인식을 매일같이 시청자에게 심어주었고, 이것이 시청료 거부라는 전 국민적 저항을 낳았습니다. 수신료로 운영되는 방송이 일방적으로 대통령과 정부의 목소리만을 전달해서는 안 된다는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그런데도 KBS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일방적 수신료 인상을 꾀하고 있고, 공영방송을 하겠다는 노조원들의 합법 파업을 불법파업이라며 여론을 호도하며 탄압하고 있습니다. KBS 특보사장 김인규씨는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노조원들 뒤에 그들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말로만 국민의 방송 운운하며 국민을 깔보는 행태, 이명박 정부의 국민 무시 행태와 한 치도 다르지 않습니다.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 공영방송’으로 만들겠다는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연대와 지지의 뜻을 밝히며 이 자리에 있는 우리도 ‘진정한 국민의 방송, 공영방송’을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약속합니다.
2010년 7월22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여러분들 곁에는 국민이 있습니다. 힘차게 투쟁하시기 바랍니다!
매체 신뢰도와 영향력에서 최고를 자랑하던 KBS가 정권 홍보 방송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KBS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현 정권은 부당한 이유로 신태섭 이사를 교체하고, 편법을 동원해 정연주 사장을 해임했습니다. 곳이어 현 정부는 ‘청부 사장’ 이병순씨와 ‘특보 사장’ 김인규씨를 임명하여 이에 항의하는 사원을 징계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탄압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KBS는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4대강, 세종시 문제 등을 외면한 채 친정부 성향 방송을 해왔습니다. 대통령 홍보 보도 사례들은 숱하게 많습니다. 충북지역에서도 대표적인 시사프로그램인 <시사플러스 충북>이 폐지되었습니다.
지난 7월1일부터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가 ‘임금단체협상, 공정방송위위원회 설치, 조직 개악 저지’를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2009년 ‘공정방송 사수’등을 요구하며 기존 노동조합에서 탈퇴한 KBS구성원들과 사원행동이 주축이 된 희망노조, 새 노조의 첫 파업입니다. KBS 청주, 충주 지국을 비롯한 충북지부에도 25명의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KBS 본부는 공영방송의 독립성이 붕괴하고 저널리즘 정신이 무너지는 KBS 는 더 이상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며 상식이 거부당하고 영혼이 짓밟히는 일터를 다시 살리기 위해 총파업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KBS를 살리겠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들이 밝힌 파업의 이유를 적극 지지합니다. KBS가 이명박 대통령을 위한 정권 홍보 방송이 아니라 국민의 방송으로 제 역할을 다하기를, 그야말로 제 본분을 하겠다는 것이기에 지지합니다.
공영방송이 신뢰를 잃게 되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1980년대 시청료 거부투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땡전뉴스’로 알려졌던 당시의 9시 뉴스는 ‘KBS가 정권의 나팔수라’는 인식을 매일같이 시청자에게 심어주었고, 이것이 시청료 거부라는 전 국민적 저항을 낳았습니다. 수신료로 운영되는 방송이 일방적으로 대통령과 정부의 목소리만을 전달해서는 안 된다는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그런데도 KBS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일방적 수신료 인상을 꾀하고 있고, 공영방송을 하겠다는 노조원들의 합법 파업을 불법파업이라며 여론을 호도하며 탄압하고 있습니다. KBS 특보사장 김인규씨는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노조원들 뒤에 그들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말로만 국민의 방송 운운하며 국민을 깔보는 행태, 이명박 정부의 국민 무시 행태와 한 치도 다르지 않습니다.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 공영방송’으로 만들겠다는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연대와 지지의 뜻을 밝히며 이 자리에 있는 우리도 ‘진정한 국민의 방송, 공영방송’을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약속합니다.
2010년 7월22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