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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이야기

정우택 충북지사 대권 도전을 보도하기 전에...

요즘 충북지역 신문들이 참..정우택 충북지사가 대권에 도전한다 뭐 그런 기사를 자꾸 싣고 있습니다.
방송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어제 청주 MBC 탑뉴스가 정지사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였으니까요.

현 도지사의 선거출마 계획 중요한 이슈입니다. 그런데 언론에는 이렇게 화려한 면만 팡팡 터뜨립니다. 투자유치를 얼마했다, 대권에 도전하겟다 등등...과연 현실성이 있는지 따져 묻는 언론 하나 없다는 것이 더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그런데 정우택 지사가 내년 선거 출마 계획을 밝히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서 출마하겠다라고 했는데 이게 당췌 무슨 의미인지 전 모르겠더군요.  의미를 아시는 분은 좀 댓글좀 달아주세요^^*

정지사의 대권 도전 기사가 나오는 와중에 < 한겨레>가 광역자치단체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한겨레>에 따르면,   2006년 7월부터 2년동안 6억3937만원을 업무추진비로 썼으며, 정지사는 각종 선물을 산다며 전체 업무추진비의 28%를 썼습니다. 선물명단을 살펴본 결과 재경인사 격려품 구입 명목으로 200만원을 쓰는 등 상당수가 중앙부처 공무원과 재경인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겨레>는 이 격려물품에는 한미자유무역협정 (FTA) 저지 시위와 관련된 전의경에 빵과 우유 270만원어치를 쓴 내용도 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 대응 부서 격려품으로 농산물 200만원어치를 샀다고 밝혔습니다. 

아니 충북도지사가 왜 한미FTA저지 시위를 막는 전경들에게 빵을 사주었을까요? 충북은 농업도입니다. 대다수 농민들이 한미FTA를 반대하고 있는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도민들이 낸 세금으로 FTA시위 잘 막으라고 빵과 우유를 사주는 도지사라....이해하기 힘듭니다.

물론, 지역언론에서는 이와 관련해 단 한 줄의 보도도 없었습니다. <한겨레>의 특종이라 보도안한다고 말하기에 앞서, 왜 지방정부를 감시해야 할 언론이 심층취재에 나서지 않는 것인지, 언제까지 도지사의 발표 내용을 줄줄이 받아쓸것인지 고민좀 해봤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