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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악법 반대!

남상우청주시장,한나라당 언론장악 위해 과도한 충성?

청주시청 공무원들 그들은 왜 업무시간에 상당공원으로 모였나?

언론개혁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 충북본부에서는 오늘 오후 5시부터 청주시 상당공원에 천막을 설치하고 언론악법 저지 농성에 돌입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번 천막농성에는 언소주 충북본부 외에도 한겨레가족 청주모임,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 함께 할 예정입니다.

오늘 천막 설치를 위해 청주 상당공원을 찾았는데 희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청주시청 공무원들이 상당공원에 그야말로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언소주 회원 이제희씨는 트럭을 몰고 상당공원에 왔는데 공무원들이 계속해서 모였다고 말했습니다. 공무원들은 이제희씨에게 천막 치는 것을 막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제희씨에 의하면, 청주시청 공무원들이 공원에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오후 5시 20분경부터였다고 합니다. 공원옆 도로에는 청주시 버스 두대와 견인차 등이 서있었습니다.

   
  ▲ 청주시 버스 두대가 도로변에 서있습니다  
 

상당공원에 모인 언소주 회원 이제희씨와 조관호 사무국장은 " 왜 공무원들이 언론악법 저지 천막 농성을 못하게 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 "고 말했습니다.

현재 남상우 청주시장은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습니다. 남상우 청주시장이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언론장악법을 위해 이같이 솔선수범한 태도를 보인 것은 아닌지 의심가는 대목입니다.

상당공원에서의 청주시공무원과의 대치상황을 언론사에 제보했습니다. 담당기자가 청주시청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한 결과, 청주시측에서는 " 농성을 하려는 사람들이 신고서를 미리 내지 않았기에 막기 이해 공무원들이 나간 것이며, 20명정도 밖에 내보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본 공무원들만 해도 20명은 족히 넘었습니다. 언소주측이 공공시설 사용허가서를 미리 내지 못한 것은 문제이지만, 사용허가서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될 것을 이렇게 대규모의 공무원들을 동원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왜 이같은 지시를 내렸는지 청주시민들에게 명확한 이유를 밝혀야 할 것입니다. 지역풀뿌리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언론악법을 막겠다는 집단에게 남상우 청주시장은 엉뚱하게 공권력을 사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지역을 살리겠다고, 지역언론을 살려야 한다고 외치는 이들을 외면한 채 당에 충성하는 태도를 보인 남상우 시장의 대처는 분명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청주시청 공무원들입니다. 이들은 오후 5시20분부터 모였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