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49재를 맞아 시민추모위원회가 표지석을 세우려했지만, 청주시와 보수단체들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시민추모위원회에서는 표지석을 시민들에게 전시만이라도 하겠다고 했지만 보수단체의 반대에 부딪쳐 상당공원으로 진입조차 할 수 없었다.
보수단체들은 오후 한 시 부터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지만, 오후 5시경이 되어서 집회를 시작했고, 집회 시작 20여분 만에 마쳤다. 사회자가 빵과 물이 곧 도착하니 공원 내에 흩어져 있다가 다시 모여주기 바란다고 안내 방송을 했다.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대부분 연령대가 높아보였다. 이들은 6.25 참전 용사나 유족회, 광복회 등에서 나온 사람들이었다. 어떻게 집회에 나오게 됐느냐고 물으니 그냥 나온 것이다 라는 말 외에는 별다른 말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시민추모위원회는 상당공원을 떠나 수동 성당에 표지석을 안치했다. 상당공원에 상주해 있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언소주 회원 일부에게 폭행을 가했으며, 취재를 하던 일부 기자들도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