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별 관심 없는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
정우택 충북지사가 지난 11일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간담회에 참석해 세종시 수정론을 반대하는 지역민심을 전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충북을 방문해 도민들과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나라당 특위에서는 (세종시 원안추진으로) 충청민에게 신뢰를 지키는 것보다 (세종시 수정으로) 국가장래에 대한 책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충북일보 1면 머리기사 <정지사, 이대통령 충북방문 요청>에서 전했다.
그런가하면, 지난 주말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방문에 나섰다가 지역주민들로부터 두 번째로 계란세례를 당하기도 했다. 정부와 여당이 충청권을 설득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충청권의 여론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충청타임즈 1면 <세종시 여론수렴 ‘충북은 없다’>에서는 정우택 지사가 참석한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 간담회 내용과 정운찬 총리의 일정에 대해 보도하면서 대부분의 여론 청취가 대전 충남지역에 한정되면서 충북은 여론수렴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극히 정치적인 정지사의 고민 기사
오늘 중부매일 5면 < 고민 깊어지는 정지사>, 충청일보 2면 <정지사 중앙무대 복귀 저울질?>에서는 정우택 지사가 세종시 수정 추진에 대한 지역민심이 악화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 선언을 할지도 모른다며 전망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중부매일은 민심 때문에 정지사가 진로를 고민중이라고 밝혔고, 충청일보는 정지사가 중앙 정치 무대로의 복귀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
|
|
|
▲ 중부매일 12월14일자 5면 |
|
|
세종시, 기업에 혜택주면 충북에도 악영향
전국경제인 연합회가 지난 13일 국내주요기업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9.1%가 세종시 입주기업에 인센티브가 부여될 경우 입주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충청타임즈가 2면 <충북경제계 ‘세종시 역풍’ 맞나>에서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정부가 세종시 수정론을 추진하면서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충주기업도시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등 충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마산창원진해 통합 두고 청주청원 통합 전망하는 신문들
마산 창원진해시가 통합시로 출범하게 되면서 청주청원 통합은 어떻게 될 지 관심이라며 신문들이 관련 기사를 내놓았다. 충청일보는 1면 머리기사 <“마창진 통합 새전기 삼아야”>에서 “청주청원은 현재 첨예한 이해 대립 등으로 통합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통합을 추진하는 단체 관계자와 청주시의회 의원의 말을 전했다. 충청일보가 통합 찬성론 측의 입장을 주로 전한 반면, 충북일보 2면 < 창-마-진 통합 확정 청주-청원 운명은?>에서는 통합 반대 입장을 밝힌 청원군쪽의 입장을 중심으로 보도했다.
한편, 충청타임즈는 오늘의 타임즈 시사펀치 <마산․창원․진해가 부럽다>에서 “주민들이 지도자를 믿지 못하는 신뢰상실” 때문에 청주청원 통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약속을 지키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12월 14일자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위기가구 한시생계 급여 외면> 충청타임즈 <세종시 여론수렴 ‘충북은 없다’> 충북일보 <정지사, 이대통령 충북방문 요청> 충청일보 <“마창진 통합 새전기 삼아야”> 충청매일 <이준원 공주시장도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