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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예술단지휘자 선정 논란

무엇이 문제일까- 도립예술단 지휘자 선정 관련 논란

오선준씨는 결국 충북도립예술단 지휘자가 되었다.

지금까지 오씨를 둘러싸고 이런 논란이 제기되었다. 논란을 아주 간략하게 살펴보자.

첫째, 사전내정설

그는 심사를 담당한 문화예술과장 (지금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났다 함)과는 처남 매부사이였고, 2007년도부터는 정우택 도지사에게 색소폰을 가르쳐주는 선생이었다.  이렇게 구린(?) 인연설 때문에 " 사전에 내정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논란을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충북도는 밝혔다. 처남매부사이란 것도 몰랐다는 것이다.

그런데, 도지사의 개인 레슨 선생이야 별 상관없다고 쳐도, 심사를 담당하는 사람과 친인척 사이였다는 데에 별 다른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행태였다.

두번째, 학위진위 여부

음악계 전문가에 따르면 지위학위가 상당히 따기 어려운 것이라 한다. 그런데 오선준씨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서울로 수업을 다녔고, 20여일간 불가리아에 체류하면서 수업을 들어서 석사학위를 땄단다. 참 쉽다!  무슨 석사학위를 이렇게 딸 수 있는 건지...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오씨는 심지어 학위증도 분실했단다.

어쨋든, 충북도는 오씨가 딴 석사학위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다. 그런데 심사과정에서 학위진위 여부는 확인도 하지 않았다. 학위 진위여부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루어지자 그제서야 불가리아 대사관에 확인하는 등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했다.


세번째, 지역음악 인사가 나서야 한다는 논리

이번 도립오케스트라 지휘자 선정과 관련해 이런저런 문제제기가 이루어지자, 많은 사람들이 '문제' 보다는 지역출신인 오씨가 되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아무리 허물이 많다 할지라도 우리지역 출신이 오케스트라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