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행정도시 무산저지 비상대책위와 민주당 충북도당은 어제 세종시 규탄 집회를 열고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런가하면, 청와대 박형준 정무수석이 청주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수정안을 홍보하는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나라당 충북도당도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하는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신문들은 여야의 세종시 수정안 여론전을 두고 ‘정면충돌’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세종시 수정안이 현실화되면 도내 대학들이나 오송생명단지 유치에 나섰던 기업들이 세종시로 유턴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음은 1월14일자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국민홍보 VS 결의대회 ‘충돌’> 충청타임즈 <세종시 법적지위 “기초자치단체”> 충북일보 < LG화학 ‘세종시 U턴’ 현실화?> 충청일보 < 충청민 64% 세종시 원안 고수> 충청매일 < 여야 충북서 ‘세종시 수정’ 여론몰이>
홍보 제대로 하고 간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으로 홍보했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충청타임즈 1면 머리기사 <세종시 법적지위 “기초자치단체”>,충북일보 2면 <“청원지역, 세종시 편입 제외”> 등에서는 박수석이 세종시의 법적지위에 대해서 충남의 기초자치단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청원군 일부지역의 세종시 편입문제는 수정안이 추진되면 빠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의 기자간담회 내용은 신문들이 거의 그대로 전했으며, 박수석이 내놓은 장밋빛 전망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평가가 빠져 있다.
한편, 충청타임즈는 세종시의 법적 지위는 박수석의 전망일 뿐이라면서 현재로선 단정짓기 어렵다는 답변을 다른 행정관을 통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 지지, 민주당은 삭발로 저항
어제 열린 세종시 규탄 집회에서는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서 세종시 원안 추진을 촉구했으며, 민주당 충북도당 당직자들은 삭발까지 하는 등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나섰다. 반면,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하는 토론회등을 개최했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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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매일 1월14일자 1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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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안 문제 많다는 여론 높다
한편,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각 기관마다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충청민들 65%가 세종시 수정안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세종시 수정안에 과다하게 투자했다라는 의견이 45.6%로 나왔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급하다고 JP까지 찾는 한나라당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어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만나 세종시 문제에 대해 조언을 구했으며, 이에 대해 김 전 총재가 세종시 수정은 불가피하니 납득시키는데 최선을 다하라는 답변을 했다고 중부매일 5면 <JP "세종시 수정 불가피, 설득에 최선을“>, 충청타임즈 4면 < JP "행정분할 안돼… 수정 불가피”> 등에서 뉴시스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JP까지 다시 정치판으로 불러드린 세종시 수정안이다.
충청언론인클럽 3당대표 초청 토론회 연다
충북지역 언론인들로 구성된 충북언론인클럽에서 여야 3당 대표를 초청해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8일 정세균 민주당 대표 초청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중부매일이 1면 < 충북언론인 클럽, 3당대표 초청 토론회>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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