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충북도의회가 청주청원 통합 찬성을 의결하면서 이제 통합은 행정안전부와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며 다시 통합의 불씨가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신문들이 전했다. 반면, 국회 통과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통합에 반대의결을 했던 청원군의회 맹순자 의원이 뒤늦게 찬성의견이었으나 어쩔 수 없이 반대했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를 두고 진정성이 없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예비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지방선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다. 오늘 신문들은 엄태영 제천시장이 불출마할 것이라는 소식을 비롯해 출마동정 소식을 전했다.
다음은 2월23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꺼져가는 통합불씨 살렸다> 충청타임즈 <통합, 행안부․국회 몫으로…> 충북일보 < 충북도의회 압도적 찬성표 청주․청원 통합, 행안부로> 충청일보 < 청주청원 국회통과 불투명> 충청매일 < 청주·청원 통합법 국회 통과 난망>
자율통합은 무산, 공은 국회로, 과연?
충북도의회의 통합 찬성의결과 행정안전부는 국회 입법절차를 거쳐 통합을 추진하게 될 것이며, 특별법이 통과되면 지방선거 이후 7월 통합시가 출범할 수 있으나 국회 심의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충청일보는 1면 머리기사 < 청주청원 국회통과 불투명>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의원간 대립으로 통합 관련 법령이 처리되지 않으면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이 어렵다고 전했다. 행안부가 청원군의회가 반대하는데도 밀어붙이기식으로 통합을 추진하기 어려워 국회 통과가 어렵다고 충청매일도 1면 머리기사 < 청주·청원 통합법 국회 통과 난망>에서 전망했다.
맹순자 청원군의원에 쏟아지는 비난 왜?
맹순자 청워군의원이 통합에 찬성입장을 보이다가 표결에 반대한 이유에 대해 신변위협을 느껴 제대로 자신의 소신을 펴지 못했다며 의워직 사퇴로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중부매일 박재광 기자는 기자수첩 <정신줄 놓은 맹순자의원>에서 맹의원이 “정신줄을 놓고 착각을 했다는 해명성 발언은 의원으로 자격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어설픈 해명으로 주민대표기관을 포기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비난했다. 충청매일도 사설 <청주청원 통합이 장난감인가>에서 맹의원의 행동을 두고 생뚱맞다며 “ 임기 넉달을 남겨 두고 의원직 사퇴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우습다”며 통합 무산에 책임감을 느낀다면 정계은퇴가 진정성 있다고 비난했다.
‘통합’ 소신 지키기 어렵네
한덕현 충청타임즈 편집인도 충청논단 < 황주홍 강진군수가 부러운 이유>에서 통합 무산을 지켜보면서 지역발전보다는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타산에만 골몰하며 요설로서 도민들을 현혹한 정치인들에게 더 큰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부매일, 민주당 비판 나서
중부매일은 사설 <민주당 충북도당의 입장을 보면서>를 싣고 통합과정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이 지역발전을 위해 주도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지 회의가 든다며 전면 비판에 나섰다. 중부매일은 민주당의 행보는 신뢰감을 주지 못했으며, 민주당이 통합 반대 책임을 청주시와 도, 행안부에 떠념겼다며 해결방안과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비난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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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매일 2월23일자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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