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통합 가능성을 전망하는 기사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대체적으로는 국회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통합과 관련해 지역 정치권에서 서로 책임을 추궁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지방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 공천도 문제가 많은 모양이다. 신문들은 공천을 둘러싼 갈등에 후유증을 예고했다.
다음은 2월24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충청권 기업유치 산넘어 산> 충청타임즈 < 청주․청원 통합 먹빛> 충북일보 <청주․청원 통합 특별법 국회통과 가능성 촉각> 충청일보 < 6.2 地選 앞두고 정치권 잡음> 충청매일 <충북도 ‘문화선진도’ 헛구호>
청주․청원 통합 먹빛
신문들은 대체로 청주청원 통합이 국회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며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무게를 두고 보도했다. 충청타임즈는 1면 머리기사 <청주․청원 통합 먹빛>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성남권과 청주권의 경우는 지방자치법 취지와 형식에 반하고, 전례도 없다는 점을 들어 창원권 설치 법안만 법사위에 제출했다고 전하며, 2월 국회처리는 형식과 절차면에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청주청원통합이 추진되려면 4월 국회에 특별법이 제출되어야 하지만 이것도 가능한 방안은 아니라는 게 국회 관계자들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또한 여론조사의 경우도 무응답을 제외한 결과를 반영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일보도 1면 머리기사 <청주․청원 통합 특별법 국회통과 가능성 촉각>에서 행정안전부의 통합 강행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국회계류중인 법안에 삽입하거나 의원 입법 발의 중 효율적인 방안을 추진해 선거전에 법률을 제정토록 노력하겠다는 행안부 관계자의 말을 함께 전했다.
통합 물건너갔다 ?
중부매일은 1면 <청주청원통합 어디로?>에서 “4월 국회에서의 통합처리도 야당 반대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통합이 결정되면 6.2 지방선거에 불리하다는 민주당의 인식이 걸림돌이 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에서는 통합을 주도했던 관계자들 사이에 통합은 물건너갔다는 비관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송태영과 정우택의 힘겨루기?
한나라당이 공천 파열음을 내고 있다고 오늘 신문들이 전했다. 충청일보 1면 머리기사 < 6.2 地選 앞두고 정치권 잡음>을 보면 한나라당 내에서 친이계와 친박계인 인사들에 따라 공천을 놓고 힘겨루기 양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보은 군수 공천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 심규철 보은옥천영동 당협 위원장이 특정후보를 지명했다는 소문에 다른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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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매일 2월24일자 2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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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도 2면 < 한나라 충북도당 공천파열음>에서 한나라당 공천 갈등은 충북도의원 공천에서 절정에 다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정가에서 정우택 충북지사가 공천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송태영 충북도당 위원장과 정지사와의 힘겨루기는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이 기사에서는 정지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충북도의원 공천권을 일임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충북도의회 의원의 말을 함께 전했다.
공천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충북일보는 공천권 행사와 관련해 사설 < 공천권 행사에 당원과 유권자도 참여해야>에서 “공천이 당락을 좌우하는 열쇠이지만 중요한 것은 투명성과 공정성이 결여되면 유권자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된다”며 공천과정의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일보는 6.2 지방선거부터라도 도덕성 검증을 통해 의혹이 있는 사람을 배제하고, 비리 전력자 공천부터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일보가 사설에서 밝힌 것처럼 선거때마다 터져나오는 공천 파열음에 대한 언론의 날카로운 비판도 절실해 보인다. 정가 소문만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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