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대전을 방문해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해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통령은 정치적 논리를 빼고 국가발전을 위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대대적인 세종시 광고 때문이었을까? 충청일보와 충청매일은 이대통령 대전 방문 관련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배치하면서 대통령의 수정안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대통령은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졸업 및 임관식에도 참여했다. 어쨌든 오늘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에는 이대통령 사진이 모두 실렸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가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 어떤 희생도 감수할 수 있다고 밝혀 야권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3월의 폭설로 곳곳이 눈 때문에 몸살을 앓은 모양이다. 기사제목에 “하얗게 질렸다”는 표현이 쓰이기도 했다. 한편, 충북일보는 눈 잘치운다며 남상우 청주시장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얼마 전 관용차를 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기사를 썼던 기자가 쓴 기사였다.
다음은 3월11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말로는 중소기업 육성 실제는 親대기업 정책> 충청타임즈 < 선거구개정 공포지연 후보들 법위반 논란> 충북일보 < 충북도 출자출연기관들 초긴장> 충청일보 < “정치에 휩쓸리면 발전 못해”> 충청매일 <“지역발전에 정치논리 적용 안돼”>
춘삼월 폭설에 힘들었다
지난 9일밤부터 새벼까지 10CM 안팎의 눈이 내려 크고작은 사고와 피해가 속출했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폭설은 농산물 가격도 올려놓았다. 출하량이 줄면서 일부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고 충청타임즈 3면 <농산물 가격도 껑충> 등에서 전했다. 중부매일은 2면 < 폭설 … 또 안보이는 경찰>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대란을 겪은 가운데 교통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아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일보는 4면 <‘눈치우기 달인’ 남상우 시장>에서 출근길 지각사태나 교통사고는 눈에 띄지 않았다며 남시장이 비상체제에 돌입해 제설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따름녀 남상우 시장은 과거 공직시절부터 눈치우는 버릇이 있었고, 폭설로 시민들이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는 것이다. 이 기사에서는 남시장이 “시민과 함께 울고 웃는 사람이 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고 밝혔다.
수그러진 대통령 비판?
충청일보와 충청매일은 각각 1면에 < “정치에 휩쓸리면 발전 못해”>, <“지역발전에 정치논리 적용 안돼”>에서 이대통령의 대전 방문 소식을 전했다. 특히 충청매일은 기사 중앙에 태극기를 들고 이 대통령을 환호하는 시민들의 사진을 싣기도 했다. 다른 신문들은 1면이 아닌 정치면에 관련기사를 실었는데 충북일보의 경우는 4면 < MB 또 충청행 …수정안 재차 강조>를, 중부매일 5면 < 이 대통령 ‘충청권과 시선 맞추기 주력’>이라는 뉴시스 기사를 실었다. 행정도시 혁신도시 무산저지 충북비상대책위원회의 반대 기자회견 소식은 거의 실리지 않거나 축소되어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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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매일 3월11일자 1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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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중소기업 홀대한다?
중부매일은 1면 머리기사 <말로는 중소기업 육성 실제는 親대기업 정책>에서 청주시가 주오기업 구매촉진법이 있음에도 대기업 위주의 공사발주로 중소기업 수주기회를 원천 봉소해가고 있어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중부매일은 대표적 사례로 환경사업소 내 하수처리장 여과시설과 소각로 증설공사를 하면서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해 중소기업 반발을 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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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매일 3월11일자 1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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