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보도일일브리핑]분석평가없는 공약점검 보도 무의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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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보도 제대로 안 해 어제 전국공무원노조충북지역본부가 충북도내 지방자치단체장 업무추진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월30일 <한겨레>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지방자치단체장 업무추진비 분석 결과를 보도한 바 있고, 31일에 KBS청주가 충북지역 관련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그 당시에는 지역 신문들은 관련 보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충청타임즈가 3월31일자 10면 < 전공노, 지자체장 190명 검찰 고발>에서 뉴시스 기사를 인용해서 보도한 게 전부이다.
남상우 청주시장 재출마 선언 1면에 보도 청주시 출입기자단에 격려금을 지급하고 공무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밝혀진 남상우 청주시장이 어제 마침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재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모양이다. 이 기사는 어떻게 보도했을까. 중부매일 1면 < “2012년 자율통합 이뤄낼 것”>, 충청타임즈 1면 < “2012년 통합․ 명품 도시 창조>, 충북일보 2면 < 남상우 시장 예비후보 등록> 등에서 사진과 함께 남상우 시장의 재출마를 알렸다. 기사 내용을 보면 출마 선언 내용을 그대로 전하고 있을 뿐이다. 남상우 예비후보는 출마선언에서 또 다시 청주청원통합을 이루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4년 전에도 같은 공약이었다. 청주청원통합논의가 한참 진행될 때 남상우 시장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언론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다시 통합을 거론하고 나선 남상우 예비후보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통합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재탕해주고 있다.
분석 평가 없이 정책 공약 점검 보도하나 충청타임즈가 신문들 가운데 유일하게 정당별 정책 공약을 비교하고 나섰다. 그동안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심의 공천보도와 출마 선언 등의 후보동정 보도 속에서 나온 유일한 공약 관련 기사였다. 2면 < 생활밀착 시민 곁으로 성큼> 이라는 제목으로 한나라당 공약을 살폈다. 그런데 기사 내용은 공약의 나열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 분석 평가는 빠진 채 장밋빛 전망들만 넘쳐나고 있다. 이런 식의 공약보도가 유권자들에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
2010.6.2 지방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