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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2 지방선거

청와대, 지방선거 지원 나섰나?

[6.2지방선거보도 일일브리핑]끊이지 않는 자치단체장 비리 어쩌나
2010년 04월 19일 (월) 09:24:07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청와대 지방선거 지원 나섰나?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이 충북을 방문해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늘 충북일보는 6면 <“地選 전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에서 “정부가 충북경제자유주역 지정을 지방선거 이전에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인사가 충북도 관계자를 만나 이렇게 밝혔다는 것이다. 이기사에서는 이들 핵심인사와 관계자가 정확히 누구인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리고 기사 내용은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얻어지는 효과에 대한 전망을 전하고 있다. 기사 마지막 부분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단점과 야당의 반발을 전망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제목이나 내용에서 정부여당에 우호적인 기사다.

   
  ▲ 충북일보 4월19일자 6면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강체제 전망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당도 공천 확정자를 발표했다. 신문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공천이 마무리 되었으며, 시군 자치단체장 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냈다고 보도하고 나섰다. 충청타임즈 1면 머리기사 < 시장군수 대진표 윤곽>에서는 공천이 확정된 지역의 후보들을 제시하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강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유선진당과 무소속의 현역단체장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용택 옥천군수 수억원대 차명계좌 혐의

경찰로부터 수억원대 차명계좌 운용 혐의를 받고 있는 한용택 옥천군수가 이번주 중 소환될 것이며,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매일은 1면 머리기사 <수뢰혐의 한용택 옥천군수 이번주 중 소환조사>에서는 경찰 조사에서 ”한 군수의 최측근 계좌에 수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있는 차명계좌 수십 여개를 발견해 이돈의 성격과 용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충청타임즈 4면 < 남부권 단체장 2명 검․경 수사 주목>에서 한용택 옥천군수의 혐의와 함께 청주지검에서 보은군 골프장 개발과 관련해 수억원이 담당 공무원 계좌에 입금된 것을 밝혀냈으며, 군청 최고위층과에 유입된 정확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자체 돈 인사 문제제기가 아니라 남상우 후보 부각?

중부매일은 3면 < 지자체 ‘돈인사’, 관행인가>에서 “ 인사비리 관행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경찰이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자치단체의 ‘돈 (錢) 인사’와 관련 폭넓게 수사를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기사에서는 인사비리의혹 사례를 제시하며서 남상우 청주시장이 “ 재임기간 중 단 한푼의 돈을 받지 않았다”며 청렴성을 자랑한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비리내용에 빗대어 남시장의 청렴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였을까. 인사비리 관행 고발 기사가 아니라 남상우 청주시장 띄우기 기사가 돼버렸다.
   
  ▲ 중부매일 4월19일자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