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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2 지방선거

사실로 드러난 공무원 매관매직

[6.2지방선거보도일일브리핑]정확한 후보검증은 언론의 필수덕목
2010년 04월 22일 (목) 09:46:23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중부매일, 6.2여론조사 결과 보도

중부매일이 지령 6천호를 기념한 6.2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1면과 5면 전면을 할애해 실었다. 중부매일은 1면 < 충북지사 정우택 42.5%- 이시종 36.2% 대전시장 박성효 28.5%-염홍철 36% 청주시장 남상우 35.2% - 한범덕 36.5%>에서는 충북도지사, 대전시장, 청주시장 후보들의 지지도를 전했으며, 5면 < 충북지사 정우택 6.3%p 차로 이시종 앞서>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는 내용을 싣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충북지사 선거에서는 정우택 지사 우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청주시장 선거의 경우 양자구도에 남상우 후보와 한범덕 후보간 초박빙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는 연령별, 지역별로 분류해 지지율을 제시하고 있는데, 모집단의 각 지역별, 연령별로 비율을 따로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충북,대전,청주 3개 선거구에서 충북1천3명, 대전 1천5명, 청주 7백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충북지사와 충남지사는 표본오차 95% ±3.7%, 청주시장 선거구는 표본오차 95%±3.7%였다고 한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한나라당 보다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중부매일 4월22일자 5면  
 

공무원 매관 매직 사실인가

중부매일은 3면 < 공무원 매관매직 실상 드러나>에서 한용택 옥천군수 사건을 계기로 공직사회에 내재돼 있던 매관매직 설이 나돌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실제 대가성 금품이 오가는 곳이 있고, 직급에 따라 1천만원에서 5천만원까지 전달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 승진이 인생의 전부로 인식되는 공무원들의 절실함과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일부 단체장들의 입맛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중부매일 4월22일자 3면  

충북일보 5면 < 검은 거래 단골메뉴 ‘차명계좌>에서는 “(한용택 옥천군수가) 1천만원이라는 큰돈을 수표로 건넬 경우 추적당할 위험성이 있고, 현찰은 출처를 확인할 수 없게 세탁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차명계좌를 이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 충북일보 4월22일자 5면  
 

이용희당? 표현 적절치 않다

충청타임즈는 3면 < 남부3군 시끌…흔들리는 이용희당>에서 보은,옥천,영동군에서 자유선진당의 또다른 이름은 이용희당이라고 밝혔다. 최근 옥천군수와 보은군수의 비리가 적발되면서 선진당 전열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이용희 당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 가뜩이나 힘있는 정치인과 정당에 줄서는 자치단체장들의 행태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아예 공당을 개인 정치인의 이름을 따서 이용희당이라고 하는 것은 신중치 못한 보도태도로 보인다.

큰 틀의 정책 의제가 필요하다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은 저마다 현수막 등을 내세우며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시민들은 정작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며, 사회 각 분야에서 제시하는 정책의제도 우려되는 사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타임즈 연지민 교육문화부장은 데스크의 주장 < 큰 틀의 정책의제여야 한다>에서 각 단위에서 쏟아내는 의제가 공공을 위한 것인지, 현실에 얼마나 부합할 수 있는지, 타 분야와의 큰틀에서 이루어질 만한 의제들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지나친 과열 열기는 오히려 시민들의 관심을 멀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치단체장 수준이 유권자 수준?

최근 잇따른 공직 비리와 관련해 바람직한 자치단체장의 상을 신문들이 제시하고 나섰다. 충북일보는 사설 < 지방선거와 목민심서>에서 “목민심서의 가르침대로청렴하고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각오가 돼 있는 후보에게 투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사설에서는 언론도 후보 자격검증에 더많은 지면과 시간을 할애해 유권자들이 올바르게 투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부매일도 사설 < 자치단체장 수준이 유권자의 수준이다>에서 “도덕성과 능력을 겸비한 자치단체장들은 지역발전의 초석이 된다”며, “어떤 인물을 뽑느냐에 따라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고 후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