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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2 지방선거

김호복 충주시장, 기자에게 향응 제공 혐의 선거법 위반 수사

[6.2 지방선거보도 일일브리핑]충북일보, 정지사에게 편파적인 편집
2010년 04월 21일 (수) 09:34:50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김호복 충주시장 기자에게 향응제공

한용택 옥천군수가 어제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단체장 비리는 한용택 옥천군수에서 끝나지 않을 모양이다. 골프장 건설과 과련해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이향래 보은군수에 이어 김호복 충주시장도 지난해 10월 지역 일간지 기자와 지인들에게 향응을 제공해 검찰이 수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부매일 1면 머리기사 < 김호복 충주시장도 수사 착수>에서는 김호복 시장에게 홍보기사 부탁과 함께 설명절 떡값 명목으로 50만원을 받았다고 해당 기자가 검찰 조사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호복 충주시장은 악의적 모함이고 식사비용을 개인이 지출했으니 선거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 중부매일 4월21일자 1면  
 

도덕성 없는 후보 당선시키면 안돼

충청타임즈도 1면 <단체장들이 떨고 있다>를 싣고 “ 시장과 군수가 각종 비리에 연루되면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나든지 도민들의 지역정치권을 보는 시각은 곱지 않을 것으로 보여 차기 단체장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부매일도 사설 <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를 싣고 “자치단체장들이 비리에 연루된 가장 큰 이유는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이라며, “자치단체장들의 도덕성 부재는 각종 공무원 비리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중부매일은 이번 선거에서 도덕성없는 후보를 당선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철저한 후보검증, 언론의 몫이다.

출마선언 하고 후보등록은 나중에?

정우택 지사가 어제 지방선거 재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문들은 저마다 사진과 함께 1면등에 정우택 지사의 재출마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정지사는 출마선언은 했지만 예비후보 등록은 나중에 미루겠다고 했다. 충북일보 1면 < 정지사 “도정 전념” 예비후보 등록 미뤄>에서는 “정지사가 천안함 사태로 나라가 위급한 상황에서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본분을 다하기 위해 등록을 미루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지사로서는 예비후보 등록보다 현직을 유지하고 있는 게 더 선거에 도움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 기사는 도지사로서의 책임을 다한다는 것과, 박근혜 대표의 선거지원 가능성 언급, 상대 후보와 지지율이 앞서고 있다는 내용 등을 부각하고 있어 정지사에게 편파적으로 유리한 전개를 보이고 있다.

충북일보, 정지사에게 편파적인 편집

이런 편파성은 편집에서도 나타났다. 중부매일이 1면 <“경제특별도 완결․도민행복 실현”>, 충청타임즈 1면 < “희망충북․행복도민시대 열겠다”>등에서 정지사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한 반면, 충북일보는 2면 <“희망충북의 꿈, 도민과 함께 이루겠다”>라는 기자회견 내용과 함께 옆 부분에 <정우택 43% ‘압도적 우위’>라는 뉴시스 인용 기사를 싣고 있다. 이 기사를 보면, 충북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후보지지, 정당 지지등을 조사한 결과였는데 제목을 ‘정우택 압도적 우위’라고 뽑고 있다.

   
  ▲ 충북일보 4월21일자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