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입지로 대전 대덕이 확정됐으며, 오송오창과 세종시, 천안 등은 기능지구로 결정됐다. 오늘 신문들은 입지 결정 소식과 지역반응, 유치 효과 등을 다룬 기사들을 1면과 특집면 등으로 편집해 주요하게 전했다.
다음은 5월17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충청이 대한민국 과학진흥 이끈다>
충청타임즈 <과학벨트 대전 대덕 확정>
충북일보 < 과학벨트 대전 확정…기능지구 청원․천안․연기>
충청권 유치 효과 얼마나 있나
충청타임즈는 1면 <인프라 탄탄…지역발전 새 전기>에서 과학벨트 구축을 통해 천안,연기, 오송오창이 직접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적의 거리에 있다며 충청권 발전의 새전기를 맞게 됐다고 전망했다. 충북지역은 대덕 특구 내 거점지구 조성으로 충북내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오송오창단지를 생명과학과 첨단 의료 메카로 성장시키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충북일보도 14면 <바이오밸리 조성 탄력 부푼 꿈>에서 오송오창에 1천억원정도로 추산이 가능하며, 거점지구에서 발생하는 파급효과가 기능지구에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도에서는 오송오창 기능지구 지정으로 오송에 추진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생명과학잔지, 바이오밸리 조성사업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중부매일 5월17일자 1면 보도>
반면, 중부매일은 1면 <예산편성 고무적… 구체적 실체 아직 없어>에서 기능지구에 대한 명확한 실체는 없다고 밝혔다. 기능지구는 다분히 추상적이며 과학벨트조성사업 추진계획안에도 뚜렷한 계획은 없지만 3천억원 정도 예산이 배정되어 있어 청원군에 1천억 정도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남경훈 충청타임즈 편집부국장은 데스크의 주장 <정치가 망쳐 놓은 과학벨트>에서 “전국이 벌집 쑤셔놓은 듯 들썩이고 있다며 후폭풍이 심하다며, 충청권에서도 대전과 충남북 3개 시도의 생각이 다르다고 밝혔다. 막연한 기대감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충청권 공조체제가 공고해야 하고, 충북도 실익 찾기에 본격 나설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충청권 반응은 환영, 다른 지역은?
과학벨트 입지 결정에 대체로 충청권에서는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충북일보 2면 <“세종시 무산 아쉽지만 환영”>에서는 과학벨트 사수 충북지역 민관정 공동대책위와 이시종 충북지사의 입장을 전했다. 대책위는 전국을 과학벨트 유치 경쟁장으로 전락시켜 치유할 수 없는 국론분열과 지역간 갈등을 초래해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난맥상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시종 지사는 대덕 결정은 충청권 공조의 결과 충청권 공동발전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충북일보는 사설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는 공약>에서 과학벨트 입지선정과정에서 전국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며 정치권 논란의 핵으로 부상했다며, 시간이 갈수록 유치전은 지역갈등 양상으로 비화됐다고 꼬집었다. 정부의 정략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는 비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