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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1일,충북뉴스브리핑]재선거앞두고 언론이 해야 할 일은?


국토의 중심이니 중심잡으라고?

  우건도 충주시장이 시장직을 상실했다. 충주시장 재선거를 다시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신문들은 충주가 선거공화국이 되었다며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훈수에 나섰다. 중부매일은 우선 사설 < 충주, 중심을 잡아야 한다>에서 충주가 3번의 단체장 재보궐 선거를 치른 것은 후진적 선거문화를 갖고 있다는 방증인데, 오는 10월 재선거에도 벌써 후보군이 10여명에 이르러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인사비리 문제 등 총체적 난국이라며 지혜를 모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충북일보도 사설 < 충주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에서 선거를 몇 번씩 치러야 하는 충주시민들은 억울하고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충주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중부매일 8월1일자 사설>

중부매일과 충북일보의 사설에서는 모두 충주가 중심이라는 내용을 강조했다. 중부매일은 대한민국 국토 중심으로 중원탑이 자리 잡고 있는 충주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했으며, 충북일보도 또 다시 실패가 없도록 해야 충주가 충북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토의 중심이니 중심을 잡으라는 말은 도대체 어떤 논리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충청타임즈 문종극 편집국장은 충청논단 <충주시장 낙마로 본 재선거 폐해>에서 충주시민들이 또 다시 치러야 할 재선거에 염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재선거를 앞두고 충주시민들 사이에는 자성과 비판이 혼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재선거에 대한 피해가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재보궐 선거비용 부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시종, 윤진식 대리전이라고?

  충청타임즈가 오늘 1면 머리기사 <이시종·윤진식 대리전 될 듯>에서 10.26 충주시장 재선거를 전망했다. 충청타임즈는 이시종 지사와 윤진식 의원의 대리전 성격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고 결정적으로 보도했다. 기사를 보면, 이시종 지사가 충주시장으로 내세울 만한 인물이 없어 고민하고 있고, 윤진식 의원 측에서도 충주시장 후보 선택에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의원은 지명과 경선 방식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내 화합이 충주시장 선거승리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아예 드러내놓고 대리전이라고 표기한 것이 과연 합당한 것일까. 어쩌면 충주시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정당간의 대결에만 치중하다보니 오늘 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은 아닐까.

  재선거 앞두고 언론은 무엇을 해야 하나?

  재선거를 앞두고 언론이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어떤 인물이 충주시장으로 적합하느냐와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시장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가 아닐까. 지난 선거에서 왜 우건도 충주시장이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는지를 분석하고, 정책면에서도 접근이 필요하다. 충주시장 선거를 놓고 왜 도지사와 국회의원의 힘 대결로 이렇게 노골적으로 몰아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렇게 해서 뽑힌 시장이 과연 또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신문들은 충주시민들에게 현명하게 중심을 잡으라고 충고하면서 정작 판단의 근거는 제대로 제시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다음은 81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농촌에 기업만 유치하면 뭐하나>

충청타임즈 <이시종·윤진식 대리전 될 듯>

충북일보 < “대박보다 안정된 노후” ‘연금복권 열풍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