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기사가 일기예보?
오늘 충북일보 정치면(4면)을 보면 머릿기사로는 <“충청권 몫은 정우택” 솔~솔~>, 우측 상단 기사로는 <朴風 李風 얼마나 불까>가 실렸다. <충청권 몫은....>은 한나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정우택 충북지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며 분위기를 전하는 기사다. <<朴風 李風…>은 지역 정가 소식으로 일단 단신 들을 전하면서 보은,옥천, 영동 지역에서 박풍의 영향이 얼마나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기사다. 분위기를 전하며 바람잡는 기사들이다. 그러니 기사제목에도 솔솔이나 바람이라는 표현을 쓴다. 되면 좋고, 아님 말고식인 전형적인 정치 기사들, 과연 이런 기사에 독자들은 만족할지 궁금하다.
눈치 없는(?) 정치인
오늘 충청타임즈는 1면 <호수축제장서 웬 ‘한반도 대운하’>에서 충주호수축제장에서 윤진식 의원이 한반도 대운하 사업 무산의 아쉬움과 후세에 한반도 대운하가 추진돼야 충주가 발전한다는 돌출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언뜻 보면 윤의원을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 기사에서는 윤의원을 가리켜 “ 그는 소위 왕의 남자라고 일컬어지며,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했던 인물”이라고 소개했으며, “ 충주 탄금호 주변이 충주호숙축제의 최적지라는 점을 관광객들에게 강조하고 자랑하기 위한 의례적인 발언이었을 것으로 해석된다”고 두둔했다.
본회의 출석보다 예산 중요한 단체장
오늘 신문들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기관장 본회의 출석 건수 등을 정보공개 청구 분석한 결과 발표 내용을 기사화했다. 충청타임즈 2면 < 이시종 지사 본회의 출석률 충청권 최하위> 등에서는 이시종 지사의 본회의 출석률은 75%로 충청권 광역단체장 중 최하위라고 전했다.
한편, 신문들은 충북도의 보도자료를 인용해 이시종 지사가 중앙부처를 방문해 예산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부매일 2면 <이지사 멈추지 않는 중앙부처 行>, 충청타임즈 5면 <이지사 국비확보 활동 전력투구>등에서는 같은 사진과 기사 내용이 실렸다.
다음은 8월8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특성화 실행계획 미흡 충주대 통합안 재요구”>
충청타임즈 <미국 發 증시 ‘패닉’ 충북상장사도 ↓>
충북일보 <우리 동네 가게에는 “약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