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방송 광고직거래 하면 언론생태계 파괴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나선 지 이틀째, 오늘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언론노조가 왜 총파업에 나섰는지 그 원인을 살펴주는 기사를 각각 실었다. 한겨레 8면 <“조중동 방송 광고 직거래땐 언론생태계 붕괴”>, 경향신문 24면 < “종편채널 언론시장 황폐화 용납 못해”>에서는 언론노조가 공영방송 정상화와 방송광고판매대행사법의 입법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언론노조가 총파업에 이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국회가 방송광고대행사법(미디어렙)법 제정에 소극적이어서 조선중앙 동아 매경 종합편성 채널이 광고 직거래에 나서면 광고시장이 혼택해질 것이라는 우려다. 조중동매 종편이 광고직거래에 나서면 지상파와 신문의 광고수익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언론과 중소매체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 전망했다.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은 종편이 출범하면 무한 광고경쟁으로 미디어 생태계가 붕괴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민일보는 휴간, 지역에선 충타만 보도
한편, 한겨례 8면 <윤전기 멈춘 경남도민일보 “지역언론 존폐위기 몰려”>에서는 경남도민일보가 유일하게 언론노조 총파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24일치 신문을 휴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경남도민일보 사장은 지역언론의 생존과 언론다양성 수호를 위해 노사가 함께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지역에서는 충청타임즈가 유일하게 언론노조 총파업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충청타임즈는 어제 8면에 <매체 영향력 앞세워 시장독식>이라는 기사를 싣고 조중동 종편이 광고직거래에 나서는 이유를 실었고, 오늘 8면 <언론노조 총파업 행동의 날 개최>에서는 민주노총 충북본부가 오늘 충북지역 행동의 날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충주대 철도대 통합으로 결정
논란을 빚었던 철도대와 충주대 통합 문제가 가닥을 잡은 모양이다. 교육과학부가 두 대학의 통합을 승인했고,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 최종 승인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오늘 신문들이 1면 머리기사 등에서 주요하게 전했다. 그동안 통합을 바랐던 충주대와 달리 충북도와 충주시가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논란이 일었고, 여기에 정치권에서마저 한나라당과 민주당 역시 각각 다른 입장을 보여 통합 논의와는 별도로 힘겨루기 양상마저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충청타임즈 2면 <충주대 통합 절반의 실익 챙겼다>에서는 이번 통합 결정으로 도와 충주대의 갈등도 자연스럽게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도와 충주시가 제기한 문제가 상당수 받아들여져 의미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에서는 교명을 충주교통대로 하는 방안 등을 다시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 중부매일 8월24일자 1면 | ||
다음은 8월24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충주대·철도대 통합 이번주 결론>
충청타임즈 <교과부, 충주대· 철도대 통합 승인>
충북일보 <충북 스포츠 중심지 바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