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의원이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에게서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이명박 정부 초기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겸 정책실장을 지낸 한나라당 윤진식 의원에게 2천만원에서 3천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유동천 회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윤진식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금품수수를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지역의 국회의원이 이같은 사건에 연루된 사실은 지역주민들이 꼭 알아야 하는 중요한 뉴스다. 윤의원 돈 받은 사실 없다만 강조? 오늘 지역신문들은 윤진식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 사실을 어떻게 보도했을까. 이 사실을 1면에 보도한 신문은 중부매일과 충북일보다. 중부매일은 <윤진식 의원 “돈 받은 사실 없다”>, 충북일보는 <윤진식 의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논란>. 충청타임즈는 5면 <윤진식 “저축은행 금품 받은 적 없다”> 등에서 관련 사실을 전했다. 중부매일과 충청타임즈는 윤진식 의원 측의 입장을 반영한 내용을 기사 제목으로 썼다. 공천에 영향 줄 수 있다 충북일보는 한 발 더 나아가 윤진식 의원이 공천을 받는데 이번 금품수수 의혹이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5면 <윤진식 의원 공천 운명은>에서 전망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 위원회가 공천 쇄신 방침을 밝히고 현역의원 25%를 공천 배제하고 도덕성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충북일보는 이 기사에서 “공천 쇄신안과 윤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가 정확히 맞물려 있다”며 “향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공천의 향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금품수수 의혹 사실이라면 총선 출마 말아야 중부매일도 사설 <윤진식 의원 의혹 명확히 규명돼야>를 싣고 윤의원의 금품 수수의혹을 빠른 시일내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부매일은 “윤의원 금품 수수 의혹은 사실 여부를 떠나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돈봉투 사건으로 정당정치가 타락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만일 윤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윤의원은 즉각적으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천서 출마 선언에 자민련 부활까지? 구천서 전 의원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늘 충청타임즈는 1면 <충북정가 자민련 부활(?)>이라는 기사를 싣고 과거 자민련 출신 후보군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충북의 정치시계가 옛날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곱지 않은 시각이 팽배하다고 전했다. 자민련 출신이라지만 거론된 정치인들은 현재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들이다. 자민련 부활이라며 비판하는 듯 보이지만 구천서 전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에 무게감을 실어주기 위해 굳이 이런 기사를 보도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자민련에 어떤 유권자가 관심이 있을지 의문이다. 다음은 1월26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대청호 유역개발 ‘산 넘어 산’> 충청타임즈 <충청권, 전국체전 유치전 뜨겁다> 충북일보 <道 “예상했던 일 …설득하겠다”> | |||||||||
충북뉴스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