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장에서

비속에 부르는 대한민국 헌법 1조

어제 청주에서도 6.10 민주항쟁 22주년 기념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약 천5백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행사가 한참 진행될 무렵,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우왕좌왕...

아 MB는 운도 억세게 좋아, 하는 탄식도 터져나왔습니다.

그러나 문화제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은 장대비를 즐기며 함께 했습니다.

여기저기 우산도 펼쳐지고, 우산이 없는 사람들은 깔개를 머리에 쓰고 있었습니다.

비속에서도 행사장을 치우던 학생들 모습,
비속에서도 시를 읽는 어느 시인의 모습도
모두 보기좋았습니다.

어제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바위처럼' 노래에 맞춰 춤을 추던 여학생들이었습니다.

벌떡 일어나더니 참으로 활기차게 춤을 추웠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죠.

이제껏 충북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이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마이크에서 들려오는 이야기, 이 세상에 못 믿을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이명박이요, 또하나는 기상청이랍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부르며 문화제를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