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8일 치러지는 재보선과 관련해 처음으로 각 후보들에게 현안을 묻는 보도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청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 11일 < 현안 후보 의견은?>(신미이 기자) 이라는 꼭지에서 후보들에게 이번 선거를 어떻게 규정하는지, 혁신도시 추진과 세종시 추진 문제, 괴산 증평 통합 문제 등을 묻고 그결과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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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MBC 뉴스 인터넷 홈페이지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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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재보선 관련 보도는 한나라당의 공천 결과와 공천 후유증, 민주당 등 각당의 선거 후보 결정 소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후보 등록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각 당 별로 정책이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도 있지만, 지역언론들의 재보선 관련 기사는 4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느냐만을 따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처음으로 정책 보도가 선보인 것이다.
보도내용을 살펴보면, 각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 대해서 지역일꾼을 뽑는 장과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 등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종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원안 추진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혁신도시 추진 문제에서도 민주노동당 박기수 후보를 제외한 후보들이 조속한 추진 등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괴산군의 통합 요구로 논란이 되고 있는 괴산 증평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 후보들이 입장을 유보하거나, 민주노동당 박기수 후보와 무소속 김경회 후보만이 반대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MBC의 재보선 현안 후보 의견을 묻는 보도는 후보들의 동정 중심의 보도가 아니라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언론이 먼저 묻는 형태를 띄어서 바람직한 보도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꼭지내에서 각각 현안에 대한 입장만이 밝혀졌을 뿐이고, 그 후보가 어떤 관점에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인지에 대한 배경이 제시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다음은 MBC < 현안 후보 의견은? > 기사 원문이다.
이번 주 집중조명에서는 중부4군 보궐선거 후보들에게 공약과 괴산.증평 통합 등에 대해 물었습니다. 대상은 출마를 선언한 후보 가운데 원내 의석을 가진 당 후보와 기존 선거, 여론조사에서 10%이상 지지를 받은 후보를 중심으로 했습니다.
먼저,이번 선거를 어떻게 규정하는지 물었습니다.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는 지역일꾼을 뽑는 장으로, 민주당 정범구 후보는 충청홀대 심판, 자유선진당 정원헌 후보와 민주노동당 박기수 후보도 정권 심판에 비중을 뒀고,무소속 김경회 후보는 충북 자존심을 회복하는 선거라고 밝혔습니다.
핵심 공약으로 경대수 후보는중부신도시 성공을 , 정범구 후보는 충청고속도로 건설을 정원헌 후보는 도로 철도 확충을 , 박기수 후보는 쌀값 안정을 김경회 후보는 교육명문 특구를 제시했습니다.
충북 혁신도시 정상 추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 물었습니다.
경대수 후보는 원안의 조속 추진을, 정범구 후보는 통폐합 기관 유치를 꼽았고, 정원헌 후보는 정부의 추진 의지, 박기수 후보는 수도권 규제완화 철회, 김경회 후보는 이전기관의 발뺌 저지라고 답했습니다.
핵심 쟁점의 하나인 내년 지방선거전 괴산 증평 통합에 대해서는 찬성한 후보가 없는 가운데 박기수, 김경회 후보가 반대한다고 밝혔고, 경대수,정범구,정원헌 후보는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세종시에 대해서는 이전 기관이 모두 옮겨가야 한다고 정범구,정원헌,박기수,김경회 후보가 답했고,경대수 후보는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기초 단체장,의원 정당공천제는 박기수 후보는 유지,정원헌,김경회 후보는 폐지,경대수,정범구 후보는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거전략을 물었습니다. 경대수 후보는 지역민의 소리를 듣겠다고 밝혔고, 정범구 후보는 인물론을 내세우겠다고 답했습니다.정원헌 후보는 충청도 기반 정당 부각,박기수 후보는 노동자 농민 이익 대변, 김경회 후보는 고향을 지키는 의원상 부각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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