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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막말하는 단체장, 가쉽으로만 전하는 신문들

충북뉴스브리핑]정우택 충북지사, “세종시 지방경제 고사 시킬 것”
2009년 11월 20일 (금) 09:35:01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정우택 충북지사, “세종시 지방경제 고사 시킬 것”

정우택 충북지사가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수정론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오늘 모든 신문들이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세종시 수정론이 불거지면서부터 정지사의 입장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지만, 정우택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신문들은 정지사의 기자회견을 두고 정지사가 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면서 정지사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갖게끔 했다. 충북일보 1면 머리기사 <“세종시 수정, 문제투성이” 정우택 충북지사 ‘뿔났다’> 등에서는 정지사가 세종시는 지방의 산업단지와 기업도시, 혁신도시의 투자수요를 흡수하는 거대한 산업블랙홀이 돼 지방경제를 고사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으며, 충청권 3개 시도지사 회동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행정도시 사수 충북지역 민관정 대책회의가 어제 열렸으며 이들은 세종시 수정안 저지를 위해 실력행사를 결의하기로 했다고 중부매일 1면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충청매일 1면 < 세종시 원안 사수 충북 역량 모은다>등에서 전했다.

정지사 정치적 위기감에 나선 것?

충북일보는 4면 <충북 최대 위기 우려감 깔린 듯>에서 정우택 지사가 세종시 수정론에 맹공을 편 것은 경제특별도 신화창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며, 탄탄대로가 예상됐던 정지사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막말하는 공직자, 가쉽으로 전하는 신문들

   
  ▲ 충청일보 11월20일자 3면  
 

충청타임즈 3면 <남시장 ‘키스존’ 설치에 정지사 ‘침대존’ 맞장구>, 충청일보 3면 <단체장들의 낮뜨거운 발언> 등 기사에 따르면, 문암생태공원 준공식에서 남상우 청주시장이 문암생태공원에 키스존을 만들자고 제안하자 정우택 지사가 ‘침대존을 설정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며 제안했으며 고용길 청주시의회장은 합궁공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신문들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서 보도하지 않았으며, 충청타임즈는 3면에 1단 기사로 처리했으며 시민들이 단체장들의 발언에 웃음지었다고 했으며, 충청일보는 3면 도토리라는 꼭지로 1단기사로 편집했으며 “이날 참석한 사람들이 이같은 발언이 도를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준공식 같은 공식석상에서 천박하기 이를데 없는 막말을 거침없이 농담이라고 하는 공직자들의 가벼운 언행에 대해 적절한 비판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



다음은 11월20일자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4대강’ 충북업제 참여액 1조9천억원>
충청타임즈< 세종시가 도화선(?)>
충북일보 <“세종시 수정, 문제투성이” 정우택 충북지사 ‘뿔났다’>
충청일보 <산업블랙홀(세종시) 충북도쓸어가나>
충청매일< 세종시 원안 사수 충북 역량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