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하라 기자회견, 충청타임즈, 충청매일만 실어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자신의 모교에 62억원의 부당 예산을 집행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와 학부모 단체가 교육감의 사과와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어제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했다.
어제 이기용 교육감의 부당예산 지원과 관련해 충북도교육청의 입장을 전했던 신문들은 교육감의 퇴진요구 목소리를 싣는 데는 다소 소극적이었다. 충청타임즈 2면 < 충북도교육감 성토 목소리 확산>, 충청매일 3면 < “ 도민에 사과하고 사퇴하라” 비난 쇄도>에서만 관련 소식을 전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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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매일 3월17일자 2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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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강도 내실없다”
충북도가 교육강도 실현을 위해 추진하는 인터넷 수능방송 등 각종 교육 정책이 의욕만 앞서고 있다고 충북일보가 1면 < 교육강도 시작만 요란>에서 보도했다. 인터넷 수능방송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인재양성재단 기부금 마련도 경기침체로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충북도의 판단착오?
청주공항 민영화 결정을 놓고 충북도의 인맥행정과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보도가 이어졌다. 충청일보는 1면 머리기사 < 충북도 인맥행정 한계 청주공항 민영화 착오>에서 “ 주요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정부부처의 충북출신 인사들의 말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것은 과학적이지도 못하고 실패가능성도 높다” 고 지적했다.
충북도가 민영화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것도 바로 이같은 인맥행정 때문이었으며 판단착오였다고 보도했다.
충청매일은 1면 머리기사 <한나라당 충북도당 ‘뒷북’>에서 충북현안사업이 갈수록 꼬이고 있는 상황인데도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정부와 여당 편들기에만 나서 비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충청매일은 관련 사설 < 한나라 충북도당은 그동안 뭐 했나>를 싣고 “ 지역에서 쌓아 온 정치력만으로 여당 노릇을 하려니 중앙당이나 정부를 상대로 말 한마디 못한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비난했다.
에이즈 관련 흥미성 기사 넘쳐나
에이즈 감염 택시기사 사건을 계기로 충북도내 에이즈 실태 문제등과 관련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책을 마련하라는 사설 등을 내놓고 있지만, 관련기사들은 대체로 작극적이고 흥미 위주이다.
중부매일은 3면 < 에이즈 ‘모르쇠’ 벽에 부딪혀 피해 확인․ 감염 확산 무방비>를 싣고 경찰 수사 소식을 전했다. 피해자들의 신원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다.
충청타임즈는 1면에 < 성 접촉 여성 찾기 TF팀 구성>을 싣고 제천보건소가 성접촉 여성 찾기에 착수 했다고 보도했다. 충북일보는 1면 < 수혈로 인한 에이즈 감염 가능성은… 성관계보다 확률 더 높아> 를 싣고 “ 전씨가 수혈을 했다면 감염 가능성은 90%이상 이지만, 전씨는 헌혈 유보자로 등록돼 있어 헌혈을 할 수 없었다” 고 보도했다.
다음은 오늘 3월17일자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이다.
중부매일 < ‘매각 미룰 수 없다’>
충청타임즈 < 하이닉스 ‘훈풍분다’>
충북일보 < 실적따라 ‘희비교차’>
충청일보 <충북도 인맥행정 한계 청주공항 민영화 착오>
충청매일<충북지자체 상징물 도긴개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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