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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충북도, 도립예술단 지휘자 임명강행

[충북뉴스브리핑]현대백화점의 서원학원 인수에 무게 싣는 언론
2009년 03월 13일 (금) 09:46:24 [조회수 : 4]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현대백화점 인수에 무게 싣는 언론

교육과학기술부가 서원학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재단의 불법행위가 비리가 드러났으며, 이사진 전원에 대한 승인취소를 공식 통보했다. 현대백화점측은 기자회견을 갖고 박인목 전 이사장이 사퇴하던지, 채무를 다 변재하라고 요구했다. 박인목 이사장에 대해 현대백화점측과 서원대 범대책위원회는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충북지역 일간지들은 관련 소식을 1면 주요기사로 실었다.

다음은 오늘 3월13일자 충북지역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갈등 키우는 충북도 인사행정>
충청타임즈 < 서원 학원 주인 바뀌나>
충북일보 < 서원학원 인수 ‘잰걸음’>
충청매일 < 서원대 학교 운영 방만>
충청일보 < 첨복단지 정치입김 결국 분산배치 하나>

충청매일은 < 서원대 학교 운영 방만>에서 교과부 감사 결과, 서원대학교는 박인목이사장이 학원을 인수할 때 담보로 대출을 받아 허위통장으로 재단을 인수했으며, 회계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일부 교수들은 업무추진비등으로 유흥업소를 출입하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충북일보, 현대백화점 인수 못마땅하지만 대안도 없어

충북일보는 사설 < 서원학원 분규, 이번엔 확실히 끝내야>에서 “ 대다수 구성원들이 전 이사진이 퇴진하고 구성원들이 워하는 인수자가 등장해 학원을 정상적으로 운영해달라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백화점이 학원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 현대백화점 그룹측이 일방적으로 학원과 관련된 부채를 일괄인수하며 학교인수를 둘러싼 흥정으로 비쳐지는 등의 행보에 대해 동의하지 않지만 현재는 뚜렷한 대안이 없음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충북도, 도립예술단 지휘자 결국 임명강행

충북도가 도립예술단 지휘자 선정 논란과 관련해 “ 지휘자 선정과정에서 오선준 지휘자와 업무담당과장의 인척관계를 확인하지 못하는 등 도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온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중요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아 임명을 강행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중부매일은 1면 머리기사 < 갈등 키우는 충북도 인사행정>에서 “ 도의 임명강행에 심니단체들은 강행 중지를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어 충북도의 인사행정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음악인들 성토이어져

오선준씨 지휘자 임명과 관련해 지역 음악인들의 반응도 전해졌다. 충청타임즈 3면 < “ 지휘자 선정과정 시작부터 잘못”>에서 “ 시작부터 단추가 잘못 꿰어졌다” 며 “ 지휘자 선정과정에서 불거진 도민들의 상식적인 판단을 무시한 채 문화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중부매일 2면 < “ 누구를 위한 도립예술단인가”>에서는 “ 지역음악인들은 불공정 의혹은 단순사과로 무마하고 심사위원의 양심선언까지 무시되는 밀어붙이기식 행정 앞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냐는 성토가 이어졌다” 고 보도했다.

“ 오선준씨 선택 이유 답해달라”

충청타임즈 문종극 편집국장은 충청논단 < 오선준씨 선택 그 이유가 궁금하다>에서 “ 무리수 속에서도 오씨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생각은 없지만 왜 숱한 파문 속에서도 오씨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따로 있는지 궁금하다” 며 솔직한 답을 요구했다.

오선준씨 관련 남다른 충북일보의 행보

충북일보는 발 빠르게(?) 오선준씨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2면 < “ 도민에 사랑받는 예술단 만들 것”>에서는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가에 대해 오씨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탓이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 충북일보 3월13일자 2면  
 

충북일보는 인터뷰 기사 위에 <“ 오씨 학위 이상 무 … 예정대로 위촉” > 을 싣고 충북도의 입장을 전했다. 타 신문들이 선정 논란에 대해 보도할 때 관련 기사를 보도하지 않았던 충북일보는 3월9일자 2면 < 도립예술단 상임 지휘자에 오선준씨 고수>, 3월10일자 2면 < 충북도 “ 오선준씨 학위 이상 없다”>에 이어 오늘까지 세 차례에 걸쳐 충북도의 입장을 보도했으며, 인터뷰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