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원들끼리 짜고 치는 통합?
지난 16일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 한나라당 충북도당 오성균 청원당원운영협의회장이 제안한 통합방안에 대해 남상우 청주시장과 청주시의회가 전폭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오늘 신문들이 전했다.
충청타임즈 1면 머리기사 <청주시장․시의회 “통합 땐 구청 청원배치”>에서 남시장과 시의회의 입장을 전했는데 이들은 “ 오성균 한나라당 청원군당협위원장이 제안한 내용이 청원군의회를 포함한 군민의 뜻으로 알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일개 정당에서 제안한 내용을 청원군 전체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이다. 같은 한나라당 소속이기 때문인지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그런가하면, 중부매일 1면 <‘꿈쩍않는 청원군의회’>에서는 청원군의회가 통합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각계에서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정성 의심 받는 변재일 의원
한편, 청원군이 지역구인 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궁극적으로는 통합이 돼야 하지만 현재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충북일보 1면 <"청원에 실질적 통합 혜택 필요">에서 전했다. 이와 관련해 충청매일도 사설 < 변재일 의원의 진정성은 무엇인가>를 싣고 찬성도 반대도 아닌 어중간한 발언으로 정치적 계산을 하고 있는 듯하다며 진정성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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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일보 12월18일자 18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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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한 취재로 인한 익명 보도는 반성해야
충북일보 임병무 논설위원은 옴부즈맨 칼럼 < 인권과 익명 보도에 대하여>에서 피의자의 인권보호를 위해서 익명보도가 필요하며, 미담기사의 경우에는 익명처리하는 것은 충실한 보도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취재가 부실할 경우 익명의 멘트를 따오기 일쑤인데 익명의 주인공이 실존하는 것이 아니라 취재기자가 만든 가공의 인물이라면 한번쯤 반성해볼 일”이라며 “자기의 주장을 제3의 인물을 통해 책상머리에서 객관화시키는 일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라며 익명보도의 문제를 제기했다.
헌옷수거함은 골칫거리
중부매일이 3면 < 온갖 쓰레기 불법투기 헌옷 수거함 ‘골칫거리’>에서 헌옷 수거함이 쓰레기 무단 투기장소로 변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의료수거함에 각종 쓰레기들이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며, 청주시는 주민들의 민원으로 의료수거함 자체를 회수조치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제구실 못하는 산성도로
충청매일은 3면 <살짝 내린 눈에 기능 마비 730억원짜리 청주 산성도로>에서 730억원을 들여 개통한 상당산성 터널 도로가 첫눈에 맥을 못추고 기능을 상실했다고 전했다. 교통난해소에 기대를 모았던 도로는 오히려 약간의 눈에도 도로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며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했다며 오르막길에서 사고가 나 운전자들이 이해할 수 없어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12월18일자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세종시와 동일한 인센티브를”> 충청타임즈 <청주시장․시의회 “통합땐 구청 청원배치”> 충북일보 < “청원에 실질적 통합 혜택 필요”> 충청일보 < 세종시 수정 政․與 여론몰이 사활> 충청매일 <꿈쩍도 안하는 청원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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