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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시도지사들 이명박 대통령과 지방선거 논의?

[충북뉴스브리핑]세종시 원안추진 여론 앞섰다
2010년 01월 13일 (수) 09:45:14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해 어제 시도지사 간담회를 열고 세종시 논란이 정책적 차원이 아닌 정치적 차원으로 가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세종시 원안추진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 에서는 행정도시 백지화를 주장하는 토론회 및 충북도의회 의원들의 원안추진 요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다음은 1월13일자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수정 세종시는 관제 기업도시”>
충청타임즈 <원안 42.1%․수정 37.4% ‘뒤집힌’ 세종시 여론조사>
충북일보 < 세종시에 환매권 소송 불길 조짐>
충청일보 < 세종시 수정…합종연횡 조짐>
충청매일 < 오송 바이오메디컬시타 차별화>

대통령, 시도지사 만나 설득

신문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시도지사와의 간담회 내용을 1면 등 주요 면에서 보도했다. 충청타임즈는 1면 < 세종시, 정치 아닌 정책사안>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기사 옆면에 <충청권 시도지사 발언요지>를 따로 정리해 실었으며, 중부매일은 1면에 < 박성효 대전시장 “과학중심․도시기능 등 중복”>에서 충청권 시도지사들의 발언내용을 전했다. 이 기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은 빠져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시도지사들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민심을 전달하고 세종시 블랙홀 현상에 대한 우려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와 지방선거

충북일보 4면 <정우택지사 “민주당 지방선거서 질 것”>에서는 정우택 충북도지사가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질 것이라고 단언했으며, 재출마 가능성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사 내용에서는 정지사의 민주당 관련 발언에 대한 다른 언급이 전혀 없었다. 이대통령이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시도지사들에게 올해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고 선거가 다가오니 지사들이 선거적 발언을 하더라면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자치단체장들이 자신있게 임해달라고 주문했다는 내용이 나와있다.

   
  ▲ 충북일보 1월13일자 4면  
 


한편, 충청일보는 사설< 세종시 지방선거 전 해결해야>에서 “정치권은 지방선거에 이기기 위해 세종시 문제를 선거때까지 끌고 가는 식의 꼼수를 두지 말라며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안추진 여론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샇나 결과 원안 추진이 42.1%, 수정안 추진이 37.4%를 기록했다며 신문들이 전했다. 충청타임즈는 1면 머리기사 <원안 42.1%․수정 37.4% ‘뒤집힌’ 세종시 여론조사>에서 “ 세종시 수정안이 충청권에서는 부실하다는 부정적 여론을 받고 있고, 다른 지역에서조차 세종시 블랙홀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충청매일은 사설 < 여론은 세종시 원안추진이다>를 싣고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정부가 세종시수정문제를 정부 대 충청권의 갈등으로 단순화하면서 여론을 호도하는 짓을 서슴지 않았다”며, 이번 여론조사결과는 청와대와 정부가 오류를 범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정세종시는 관제 기업도시

단국대 조명래 교수가 행정도시 백지화 과련 토론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은 국가균형발전이란 목표를 상실했고, 행정도시 성격도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고 비판에 나섰다고 중부매일이 1면 머리기사 <“수정 세종시는 관제 기업도시”>에서 전했다. 조교수는 정부가 발표한 수정안이 도시 기본계획이나 조시발전 장기 전망 등 내용이 생략된 졸속대안에 지나지 않으며, 정부가 만드는 기업도시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