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세종시 관련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다. 세종시 수정 논란과 관련한 정치권 갈등, 정운찬 총리 행보에 대한 논란, 그리고 지역 시민사회단체나 정치권의 움직임들이 계속해서 기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제는 충북언론인클럽 주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초청 정책 토론회에서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으며, 지역 종교계도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 한편, 광우병 논란을 보도했던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법원이 무죄판결을 내렸다. 충청매일과 충청타임즈가 관련 기사와 사설을 실었다.
다음은 1월21일자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세종시는 다국적 발전 모델”> 충청타임즈 < 정운찬 총리 ‘충북은 없었다’> 충북일보 < 세종시 수정 논란에 묻혀 청주․청원 통합 논의 ‘뒷전’> 충청일보 < 춤추는 여론조사 민심 혼란> 충청매일 < 오창산단관리공단 ‘무용지물’ 전락>
대구,경북만 챙기겠다고 나선 정운찬 총리
정운찬 총리가 어제 대구 경북지역 기관 단체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신규 사업에 대한 대구 경북 입주를 언급하면서 세종시 때문에 대구 경북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타임즈는 1면 머리기사 < 정운찬 총리 ‘충북은 없었다’>에서 이같이 전하며 정총리가 충북지역과 상충하는 대구 경북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충북은 기업유치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PD수첩 무죄 환영
충청타임즈는 10면 < PD수첩 무죄…진보 환영 보수 비난>에서 PD수첩 제작진들에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것을 두고 진보성향과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고 뉴시스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같은면 <“진실로 인정될 만한 근거 있었다”>에서는 왜 무죄판결이 이루어졌는 지를 상세히 전했다. 한편, 충청매일은 사설 < PD수첩 무죄는 당연한 결과다>에서 “광우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지에 대해 언론본연의 기능을 다한 것인데 검찰이 무리하게 명예훼손 혐의를 뒤집어 기소하게 됐다”면서 비판견제라는 언론의 기능에 재갈물리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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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매일 1월21일자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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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 세종시 원안추진 해야”
충북언론인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회창 총재는 “중앙권력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분권이 되고 연방제 형태의 국가구도로 갈 때 다국적 발전모델이 된다며 세종시로 정부부처가 이전해야 된다고 밝혔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이 총재는 세종시 수정안이 추진되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며, 현재의 세종시 수정안 계획은 각종 특혜로 타지역에서 반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충청일보 5면 <세종시 특혜 반발 2라운드>에서도 ”중소기업의 세종시 입주 계획을 두고 비수도권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반발이 확산될 조짐이라고 전했다.
민심으로부터 외면당하지 않으려면
세종시 수정론과 관련해 각 기관마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나 혼란을 주고 있다. 오늘 충청일보는 이와 관련해 1면 머리기사 < 춤추는 여론조사 민심 혼란>에서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민심을 파악하기란 역부족이어서 아예 여론조사를 무시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부매일은 사설 <민심으로부터 외면당하지 않으려면>을 싣고 세종시 수정에 대한 지역민심의 변화와 관련해 정부에 대한 신뢰감이 무너진 것이라며 이런식이라면 어떤 국책 사업도 제대로 추진될 수 없을 것이라 밝혔다. 지역주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려면 국회의원도, 지방자치단체장도 지역의 입장에서 뛰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