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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후보 동정 보다는 유권자 위한 기획보도를

[충북뉴스브리핑] 중부매일, 충청타임즈, 충북일보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사 선정
2010년 03월 25일 (목) 09:40:46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중부매일, 충청타임즈, 충북일보가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됐다. 이들 신문들은 저마다 1면에 선정 소식과 함께 자타공인 충북의 대표언론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전국시민사회단체가 유권자 희망연대를 만들고 4대강사업 저지, 무상급식 실현 등의 공약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기로 해 선거에 어떤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한편, 어제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희망교육연대에서는 교육감 후보로 김병우 전 교육위원을 추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신문들의 관심은 시들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3월25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시민단체’ 선거판도 변수 될까.
충청타임즈 < 충북경제자유구역 선거용(?)>
충북일보 < 수천만원 수뢰 경찰간부 체포>
충청일보 < 정치신인 地選 공천 '그림의 떡'>
충청매일 < 충북교육감 선거 사실상 시작>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선거용이다?

충청타임즈는 1면 머리기사 < 충북경제자유구역 선거용(?)>에서 충북도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해 비공개를 고집하고 있어 불만이 나오고 있다며 지방선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선거 이전에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다면 세종시 수정안 추진으로 고전이 예상되는 정지사가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기사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4월말이나 5월쯤 결정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라며 선거용으로 전락돼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공천심사 본격화 되었다는데 이미 정해졌다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천심사가 본격화됐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그런 가운데 거대정당들의 공천 횡포를 꼬집는 기사도 나왔다. 충청일보 1면 머리기사 < 정치신인 地選 공천 '그림의 떡'>에서는 밀실공천, 내략공천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실제 한나라당내에서는 당협위원장들의 특정인사 편들기가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에서도 기초자치단체장 공천에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거대정당들의 공천횡포가 정치신인들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 충청일보 3월25일자 1면  
 

충북 경찰 비리 혐의 잇따라

충북일보 1면 머리기사 < 수천만원 수뢰 경찰간부 체포>에서는 청주지검에서 모 건설사의 수백억원대 보증보험금 편취사건과 관련해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는 경찰 간부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부매일도 3면 < ‘곤혹스런 충북경찰’>에서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게임장과유착관계, 술과 성접대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감찰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로지 후보자에만 관심

각 신문들마다 최소 1개면 이상을 6.2 지방선거 특집면으로 꾸미고 있다. 이 면들에 실리는 소식들은 대개가 출마선언, 예비후보 등록, 사무소 개소 등 단순동정 소식과 함께 선거구별로 누가 후보로 나섰는지와 함께 사진과 프로필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지지 않아서인지 대체로 인물 알리기 기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충청매일이 후보자에게 바란다는 꼭지로 유권자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 충북일보의 경우에도 이색적인 선거문화를 간간히 소개하기도 한다. 그 외에는 이렇다 할 기획기사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유권자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신문들이 스스로 강조하고 있듯이 지면에서도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유권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사항에 대해서 지속적인 보도가 있어야 무관심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