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들은 정우택 지사와 이시종 의원간의 정치적 비방전이 전개되고 있다며 그동안의 공방내용을 중심으로 보도했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충북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두 후보만이 집중을 받고 있는 양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어제 충북을 찾아와 지방선거와 관련한 공약들을 발표하고 돌아갔다.
충청매일과 충청일보가 나란히 1면에서 미래희망연대가 한나라당과 합당할 경우 지방선거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충북지역 비리공직자들과 관련한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도박, 뇌물 수수 등 혐의도 다양하다.
중부매일이 충북지역 공공기관 시설이 현금만을 받고 있고 , 현금 영수증도 발급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고 고발했다.
다음은 3월26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입맛대로 여론조사 유권자 혼란> 충청타임즈 < 지사선거 비방전 가열> 충북일보 < “최저임금제 준수 절실”> 충청일보 < 희망연대 합당시 세종시 '生存'> 충청매일 <"튀어야 이긴다">
여론조사 이용해 선거운동한다?
선거 때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유권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언론사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도 있지만, 각 정당이나 후보들이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현격한 차이가 있어 신뢰성에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오늘 중부매일은 1면 머리기사 < 입맛대로 여론조사 유권자 혼란>에서 충북도선관위에 접수된 총 76건의 여론조사가 신고됐는데 무늬만 여론조사일뿐 특정후보를 알리는 선거운동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방전 언론도 비판 나서야
정우택 지사와 이시종 의원간의 공방전,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의 공방전이 비방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충청타임즈 1면 머리기사 < 지사선거 ‘비방전’ 가열> 등에서 전했다. 익 l사에서는 그동안 전개됐던 양측간의 비방 내용을 전하면서 정책선거가 실종됐다는 지적을 덧붙였다. 중부매일도 4면 < 여야 충북도지사 선거 정쟁난무>에서 여야간 정쟁이 끊이지않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방 내용을 전달하는데 그쳤다. 언론이 나서서 비방전에 나서는 정당이나 후보들을 비판해야 한다. 그 내용들을 중계보도하는데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기사따로, 칼럼따로?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한 토착비리 근절 탓인지 공직자 관련 비리 들이 끊이지 않고 밝혀지고 있는 양상이다. 충북일보는 사설 <15년 풀뿌리민주주의 요원한가>에서 민선4기를 거치는 동안 많은 부작용도 있었다며 이번 선거에서만틈은 비리 없는 올바른 선택을 하자고 강조했다.
같은 면 데스크칼럼 < 현명한 유권자가 되자>에서도 김정호 정치부국장은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강조했다. 요지경 정치판을 통찰력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유권자의 현명한 눈과 참여의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언론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도와야 할 것이다. 이 칼럼을 쓴 기자는 정우택 도지사의 치적을 강조하는 기사들을 여러차례 쓴 바 있다. 유권자 훈계에만 나서지 말고 기사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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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일보 3월26일자 15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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