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나니 기사거리도 줄어든 모양이다. 선거 이후 연일 각 자치단체에 어떤 변화가 올지를 전망하는 기사들이 신문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정확한 사실이 없다. 그저 주변 시각이, 정가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전부이다.
자치단체장이 바뀌면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대처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민선 4기때 시행하던 사업들도 계속 이어질 지, 아니면 사업을 포기할 지 합리적 절차를 거쳐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런 시기에 신문들은 보다 지역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대안 제시를 통해 도정이나 시정 사업의 갈 길을 제시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홍재형 의원이 국회부의장에 선출됐다.
다음은 6월8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핵심정책’ 수술대 오를까> 충청타임즈 < 야인시대…3題 ‘급브레이크’> 충북일보 < 현안사업 불똥 우려> 충청일보 < 충청 중앙정치 주연 등극> 충청매일 < “충북핵심현안 지속 추진돼야”>
충북핵심현안 지속 추진을 부탁해?
신문들은 충북도 핵심 현안들이 민선 5기에도 계속 추진될 지에 관심이 많은 모양이다. 오늘 충북일보와 충청매일은 각각 1면 머리기사 등을 통해 현안사업의 지속 추진에 힘을 실었다. 충청매일은 < “충북핵심현안 지속 추진돼야”>에서 충북도 관계자들이 지속추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일보는 한발 더나아가 < 현안사업 불똥 우려>에서 오히려 현안사업에 차질이 있을까 우려된다며 재뿌리기에 나섰다. 아직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확정도 되지 않았는데 지정에 불이익이 있을 거라는 식의 기사를 쓰고 있다. 신문들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오송복합단지 건설 추진이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권력보다 무서운 민심
선거 결과에 대한 다양한 칼럼들도 눈길을 끈다. 충북일보는 7면 < 교만하지 말라> 라는 전철호 조계종 포교사의 글을 싣고 “ 당선자들은 초심을 잃지 말고 낮은 자세를 끝까지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청일보 충청칼럼 < 함성이 들리는가>에서 한옥자 청주문인협회 사무국장은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정권은 권력보다 더 무서운 민심에 의해 정권은 무참히 쓰러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선거결과로 국민이 지혜롭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충주대 박홍윤 교수도 충청매일 칼럼 < 민주주의, 그 탁월한 기능은 선거이다>에서 “ 진정한 정치가는 다음 세대와 지역을 생각해야 한다며 자신의 능력과 권력만을 생각하는 자치단체장이나 의원들이 다음 선거만을 생각한다면 유권자의 두 번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이번 선거가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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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일보 6월8일자 19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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