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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관행'으로 둔갑해버린 공무원 비리

[충북뉴스브리핑]6.25전쟁 60주년 기념 보도들 선 보여
2010년 06월 25일 (금) 09:35:08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청원군청 일부 공무원들 비리 드러나

공무원들의 비위 사실이 적발됐다. 청원군 공무원 수십명이 업체에 물품 대금을 지급한 뒤 이를 돌려받는 식으로 예산을 빼돌려 회식비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중부매일 3면 < 청원군 공직기강 ‘위험수위’>, 충청타임즈 3면 <지자체 예산 빼돌리기 관행 ‘정조준’>등에 따르면, 청원군청 공무원들이 예산을 빼돌려 회식비로 사용했으며,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공무원도 2명이 불구속 기소됐으며, 가짜 공문서를 만들어 희망근로 임금을 받게 한 청원군내 면사무소 부면장 등 면사무소 공무원 3명이 불구속 기소됐다고 밝혔다.

공문서 위조, 뇌물 수수, 공금횡령 등 각종 비위사실이 적발된 셈이다. 이들 범죄들은 수년전부터 이루어졌다 한다. 그동안 수사기관은 무엇을 했을까. 언론도 마찬가지다. 자치단체 감시 역할이 소홀하다보니 수년간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도 알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씁쓸하게 한다.

오늘 중부매일은 5면에 이종윤 청원군수 당선자 인터뷰를 실었다. 인터뷰 질문에서는 청원군청 공무원들의 비리 문제가 거론되지는 않았다. 새로 취임하는 군수가 공직사회 비리에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중요한데 거론되지 않아 아쉽다.

   
  ▲ 중부매일 6월25일자 3면  


6.25 전쟁 60주년 각종 기획기사 선보여

오늘은 6.25 전쟁이 발발한지 60년이 되는 날이다. 신문들도 6.25 전쟁 6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기획기사를 선보였다. 충청타임즈는 지난 2007년에 실시된 청원군 분터골의 유해발굴 작업 그 이후를 조명하는 기사 <죽어서도 잠 못드는 ‘민간인 희생자’>를 싣고 전쟁의 상흔을 되돌아보게 했다. 중부매일은 1면 머리기사 < 89세 노병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싣고 보훈교육에 나서고 있는 참전용사 김영호 옹의 이야기를 전했다.

충북일보는 지령 2천호를 기념한다며 6.25 전쟁 관련 기사를 6개면에 걸쳐 소개했다. 충북일보 역시 1면에 참전용사 배상만 옹으로부터 충주 동락초 전투를 소개하는 내용 <“ 대한민국에 첫 승전보 전했죠”>를 실었다.

충북일보 지령 2천호 맞아 변화 하겠다 선언

충북일보가 사설 < 지령 2000호에 부쳐>를 싣고 변화를 약속했다. 지면체계에 있어서 주 2회 20면 발행등과 경제면을 2개면으로 늘리겠다고 했으며, 충북일보는 충북만을 강조하는 도내 유일의 일간지라고 주장했다. 충북일보는 충북에 충북일보가 있다는 지역저널리즘의 방향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북일보 선언대로 지역저널리즘을 제대로 구현해내길 기대해본다.

다음은 6월25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89세 노병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충청타임즈 <죽어서도 잠 못드는 ‘민간인 희생자’>
충북일보 <충북인의 신문 외길을 홀로 걸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