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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오송메디컬시티 진실을 밝혀라!

오송메디컬시티 사업의 진실은?

충북도의회 김동환 의원이 어제 도정질문에서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사업은 도민현혹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오늘 신문들은 김동환 의원의 말을 그대로 제목으로 인용해 관련기사를 1면 머리기사 등으로 보도했다. 지난 8월 불거졌던 오송메디컬 그린시티 사업 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오른 것이다. 김동환 의원의 주장만 보도해서는 곤란하다. 도대체 이사업의 진실은 무엇인지 좀 제대로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다음은 10월19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오송메디컬시티’법정다툼 조짐>
충청타임즈 <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선거용 도민 현혹사건”>
충북일보 < “충북도 오송메디컬시티 정치적인 도민 현혹사건”>

선거용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김동환 의원은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사업은 실제 투자자도 없이 BMC라는 한국의 컨설턴트 회사를 앞세워 미국의 컨설턴트 회사들과 MOU를 체결하면서 실제6조5천억원을 투자하는 투자자가 있는 것처럼 부풀려 발표됐다고 말했다.

   
  ▲ 충북일보 10월19일자 1면  

김동환 의원은 지난 4월 충북도 실무팀 관계자들이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 사업 자체에 문제가 많다고 고위직 공무원들에게 보고했으나 이들이 선거가 끝날때까지 쉬쉬하고 넘어가자고 협의한 것은 도민을 기만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동환 의원의 주장에 대해 BMC측은 명예훼손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실공방, 감정싸움 운운하더니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사업 문제는 지난 8월 오송메디컬시티 사업을 추진했던 BMC 대표가 사업포기 배경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면서 시작됐다. 당시 일부 신문들은 이시종 지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기도 했다. 중부매일 8월17일자 1면 <오송메디컬시티 결국 무산>에서는 “ 6.2 지방선거로 충북도 수장이 이시종 지사로 바뀌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고 보도했다. 충북일보도 8월17일자 2면 < 민선 5기의 소극적 태도 ‘난맥상’>에서 이시종 지사를 문제삼았다.

이후에도 신문들은 오송메디컬 그린시티 사업 추진을 놓고 충북도와 BMC간에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충북일보는 지난 8월29일자 1면 <오송메디컬시티 좌초 놓고 감정싸움>에서 우종식 BMC사장이 도에 서운한 감정을 표출했다고 전하며 감정싸움이라고도 했다.

개발계획 발표 그대로 받아쓰기 안된다

지난 1월 충북도가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사업을 발표했을때 지역언론들은 장밋빛 전망을 쏟아놓기 바빴다.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처럼 포장했으며, 정우택 전지사의 공천이 확실하다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 사업의 실체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나 실현 가능성조차 검증하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그 실태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 공방만을 다루는 것은 지면낭비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