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안하겠다는 건가
충북일보는 오늘 1면 <내년도 완전 무상급식 ‘안갯속’>에서 초중학교 완전 무상급식이 내년에도 어려울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그 이유는 충북도교육청에서 충북도 지원을 370억원을 기준으로 예산으로 편성했고, 예산이 지원되지 않을 경우 단계별로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그동안 무상급식 실무협의는 왜 했던 것일까.
이 기사대로라면 도교육청은 이미 기준을 세워놓았다는 말인데, 합의 과정에서는 도교육청의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었다는 말이 된다. 그동안 언론들은 도와 도교육청이 줄다리기를 계속 하고 있으며, 도의회가 중재에 나섰지만 실질적 해결이 어렵게 됐다고 보도해왔다. 충북일보의 오늘 기사를 보면 충북도교육청은 세워놓은 기준에서 전혀 양보를 하지 않은 채 버티는 셈이다.
무상급식 실현은 이시종 지사와 이기용 교육감 모두가 내건 대표적 공약이었다. 이제와서 도 예산 없이는 무상급식 전면실현을 하지 않겠다는 도교육청 이기용 교육감의 입장을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 왜 언론은 이런 문제들을 지적해주지 않는가.
▲ 충북일보 11월5일자 1면 |
충청타임즈, 윤진식 지나친 부각
충청타임즈 오늘 5면 < 역량 120% 발휘 충주발전 새바람>에서는 한나라당 윤진식 구고히의원이 당선 100일을 맞았다며 역할을 120% 발휘하며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어떻게 언론이 국회의원의 역량을 120% 발휘했다고 추켜세울 수 있는 걸까. 윤진식 의원 띄우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예 윤의원의 활동에 대해선 평가할 생각이 없었던 듯 치적 홍보에 애쓰고 있는 기사다. 독자로서 보기 거북할 정도다.
충북도의회, 도교육청 징계 민주주의 위협
충북도의회는 민주노동당을 후원함 혐의로 정직, 해임 등의 중징계를 받은 교사들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충북도교육청의 징계에 대해 비판했다. 중부매일 3면 <“ 3만원 후원한 교사가 정직이라니”>에서 도의회의 성명 내용을 전했다.
청주시 푸르미센터 개설 1년만에 부실공사 논란
충청리뷰는 11월5일자 커버스토리로 <푸르미스포츠센터 부실공사 논란>을 다뤘다. 8,9면에 걸쳐 게재된 <밖에선 ‘물’ 들이치고 벽에선 ‘물’ 줄줄세고>에서 푸르미스포츠 센터 부실공사 문제를 고발했다. 완공된지 1년도 안돼 누수가 발견됐고, 기계실벽은 구멍을 뚫어 물을 빼내야 하는 실정인데 청주시가 원인 규명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공을 맡은 GS건설 측에서는 대대적인 보수공사로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충청리뷰 11면 <시공사 챙긴돈, 시민들 혈세로 메운다>를 보면,도내 상당수 공공시설물이 하자 담보 책임기간 이후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적지 않은 예산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를 제대로 했는지부터 따져볼 일이다. 시공사 책임을 정확하게 묻지 않고 혈세를 계속 쏟아부을 순 없지 않은가.
다음은 11월5일자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풍년기쁨 뒤로 한 채 긴 한숨만>
충청타임즈 < ‘전시시즌’ 화랑가 꽁꽁>
충북일보 < 세계보건의료 산업 중심지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