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도내 초중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이이루어진다. 지난 3개월간 예산 분담액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오늘 신문들은 모두 관련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실었다.
▲ 중부매일 11월8일자 1면 |
다음은 11월8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충북도 내년부터 전국 첫 초․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충청타임즈 < 충북초중생 무상급식 전격합의>
충북일보 < 내년부터 전면 무상급식>
내년부터 전면 무상급식 시행
도와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2012년까지 무상급식 총 소요액 740억원 가운데 충북도와 12개 시군이 340억원을 부담하고 도교육청이 400억원을 분담한 뒤 2013년부터 총액을 50대 50으로 동률분담키로 결정했다. 이번 무상급식 시행 결정은 전국 시도가운데 충북이 처음으로 하는 것이며, 내년 3월부터 학부모들의 급식비 부담을 덜게 됐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충청타임즈 2면 < 교육청 ‘실리’․도 ‘명분’ 챙겼다>에서는 도내 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명제가 합의점에 자리했고, 충북도의회의 중재역할도 컸다고 합의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기사에서는 도지사와 교육감, 도의회 의장이 청주고 동문이라는 점이 감정의 실타래를 푸는 데 한 몫했다고 학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무상급식 친환경 농업 로컬푸드로
중부매일은 사설 < 무상급식 합의를 환영한다>를 싣고 무상급식 합의를 환영한다며, 성공을 위해서 무엇보다 도내 친환경 농업과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급식의 질을 높여 아이들의 건강을 살리고, 생산가공 유통 소비에 이르는 지역순환 경제와 친환경 농업기반 확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실질적 프로그램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청타임즈 석재동 기자도 기자수첩 < 무상급식, 이제는 로컬푸드다>에서 충북학생들의 급식이라면 충북농민들이 땀흘려 생산한 농산물과 식재료를 우선적으로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로컬푸드가 무상급식의 근간으로 자리잡는다면 충북농민들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립예술단 오선준 지휘자 초등생 레슨 복무규정 어겨
충청타임즈는 오선준 충북도립오케스트라 지휘자 겸 예술감독이 복무규정을 어긴 채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레슨을 했다고 고발보도했다. 3면 < 오선준 이번엔 초등생 레슨 파문>, 4면 <연봉 6천주며 전념하라 했더니…> 등에 따르면, 오선준 도립예술단 지휘자의 초중학생 대상 개인레슨은 영리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복무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
오지휘자를 선정할 당시 충북도에서는 상근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겸직이 불가하다는 이유를 들어 당시 응모했던 음대교수들을 배제한 바 있다. 충북도는 충북도립예술단원 복무규정에 겸직과 영리업무 금지 규정을 명시하고 충북도 지방공무원 복무조례를 준용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며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한편, 초중학생 레슨에 대해서 오 선준시는 금전관계가 없었으며, 복무규정은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