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설 민심 사나웠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일 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은 표를 얻기 위한 것이라며 충청권에 건설하겠다는 당초의 공약을 뒤집었다. 여기에 구제역 확산과 치솟는 물가 등으로 충청권 설 민심이 사상 최악으로 치달았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충청타임즈는 1면 머리기사 <트리플 악재 ‘최악’>에서 이 대통령의 과학벨트 원점 재검토 취지 발언에 대해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는 강력한 반발에 나섰다고 전했다. 중부매일도 1면 머리기사 < ‘과학벨트 폭발’ 설 민심 사나웠다>에서 충청권 의원들이 말하는 설 민심을 전했다. 의원들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충청권을 무시하는 것이다, 가만히 있어선 안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고 밝혔다.
▲ 중부매일 2월7일자 1면 | ||
충청인의 자존심 건드리지 마라?
충청타임즈 김영일 대기자는 충청논단 <충청인의 자존심 건드리지 마라>에서 이대통령이 공약집에 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이 없다고 말했지만, 대통령의 공약집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이란 제목으로 나와있다고 밝히며 충청인은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재동 기자도 기자수첩 <미생지신과 이 대통령>에서 충청민들의 의심의 눈초리가 매서워지고 있다며 이미 세종시와 첨단의료복합다진에서 충분한 학습효과를 얻어 이번 발언도 형님벨트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구제역 설 연휴 더 확산
설 연휴 기간 동안에도 구제역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았다고 충북일보가2면 < 설 연휴에도 구제역 ‘고속질주’>에서 전했다. 구제역이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설 연휴기간동안 충북에서만 60건이나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방역작업으로 다치거나 과로로 입원한 공무원들이 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한편, 중부매일은 1면에 축산농가의 딸 나임석 학생이 본 구제역 현장 <가슴이 텅 비었습니다>를 실었다. 하루 빨리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담겼다.
2010년 충북의 현장을 다시 본다
충북사진기자회가 오는 10일부터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보도사진전을 연다고 중부매일이 6면 < 2010 충북의 희로애락 현장, 다시 본다>에서 전했다. 기자들이 현장에서 고발한 ‘사진’이 다시 선을 보이는 것이다. 기자들은 사진은 진실이라며 사진에 객관적 사실을 담기 위해 노력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2월7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과학벨트 폭발’ 설 민심 사나웠다>
충청타임즈 <트리플 악재 ‘최악’>
충북일보 <“억지로 명절 기분이라도 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