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한나라당 커밍아웃한 충북일보
지역신문이 한나라당에 우호적인 보도를 한다는 지적을 여러 차례 했다. 한나라당 소식지를 방불케할만큼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정가소식이라며 보도를 한다. 중요한 뉴스도 있을 수 있다. 그런 뉴스를 어떻게 다루는가가 문제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경대수 당협위원장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소식을 두고 충북일보는 1면 우측 상단에 <“ 내년 총선서 충북 8개 의석 싹쓸이 해야죠”>에서 전했다. 1면 톱기사보다도 더 눈에 띄는 편집이다. 편집도 비중 있지만, 제목도 편파적이다. 비록 경대수 위원장이 그런 말을 했다하더라도 총선서 싹쓸이하겠다는 다짐을 제목으로 쓰다니 놀랍다. 이건 충북일보도 바란다는 뜻 아닐까?
▲ 충북일보 7월26일자 1면 | ||
한편, 충청타임즈는 5면 <‘정치 1번지’ 당협 위원장은 누구?>에서 한나라당 청주 상당구 당협위원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라며 몇몇 정치인들의 이름을 사진과 함께 다시 거론했다. 이 면에는 이 기사외에도 경대수 위원장 인터뷰, 윤진식 의원 당선 1주년 기자회견 기사등이 함께 실렸다.
전통시장 생존 전략은?
오늘 중부매일은 1면 <전통시장 생존전략 코드는 ‘문화 & 예술’>을 싣고 충북도내 전통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폈다. 전통시장이 쇼핑환경을 개선하고, 문화 예술 행사를 하면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시는 서문시장을 삼겹살 골목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옥천 5일장은 정지용 시인을 주제로 시장(詩場)을 만들 계획이란다. 다른 자치단체들도 관광 코스 개발, 장보기 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현직 도지사들 훈수 도움 되었나
이시종 충북지사가 어제 역대 도지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모양이다. 전혁직 도지사들은 모두 도정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한편, 중부매일 2면 <“민선 4기때 이룬 성과인데…”>에서는 정우택 전 지사가 충북도정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며 차려준 밥상도 못 먹는다는 식의 평을 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는 정 전지사의 발언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오송바이오밸리 업적이 민선 4기의 업적이며, 경제자유구역이 늦어지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는 거다. 정전지사의 발언을 검증 없이 그대로 받아 쓸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다음은 7월26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바이오·태양광 성장 전략 든든”>
충청타임즈 <보상가격·지가상승 촉각>
충북일보 <충주시 이어 청주시도 “2016년 전국체전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