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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22일,충북뉴스브리핑]종편광고 영업 지역언론에 타격


거수기 전락 위원회 문제제기에 그치지 말아야

도를 비롯한 자치단체들마다 위원회를 구성해 정책에 대해 의견을 듣거나 심의 의결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예전부터 위원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정책에 명분을 만들어주는 거수기 역할을 한다는 혹독한 비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오늘 중부매일 1면 머리기사 <거수기 전락 계약심의위원회>에서 충북도의 건설분야 계약심의 위원으로 활동한 한 위원의 문제제기 내용을 보도했다. 문제제기를 한 위원은 전문성을 이유로 심의 위원으로 위촉됐지만 들러리로 전락했다고 고백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위원도 서면 심의 때 공무원이 찾아와 사인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 기사에서는 모 위원이 민선 5기 들어 계약심의위원회를 들러리로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상한다는 말도 전했다. 제보를 바탕으로 한 기사는 제보자의 의견 중심으로 기사 방향이 흐를 수 있다. 문제가 됐던 위원회 심의 과정을 보다 상세하게 파헤쳐 보도해주었으면 한다. 아울러 다른 위원회 역시 제대로 운영하는지 살펴봤으면 한다.


종편광고 영업 지역언론 타격

김은규 우석대 교수는 한국언론정보학회에서 지역미디어시장의 붕괴와 지역저널리즘의 위기를 주제로 발제하고 종합편성채널도입으로 인해 광고시장 경쟁과 지역언론의 경제적 위기, 친시장적 방송 콘텐츠와 지역 프로그램의 위축, 회사의 이익과 저널리즘 갈등의 심화 등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늘 충청타임즈가 8면 <“종편 광고영업 지역언론에 직접적 타격”>에서 기자협회보 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김교수는 정부광고 의존도가 높은 지역신문의 경우 정부광고 물량이 종편으로 빠져나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으며, 광고를 위해 기사를 광고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 회사의 이익과 저널리즘의 원칙 측면에서 갈등상황을 겪게 되고 결국 지역언론의 저널리즘 위기로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미디어연구소 조준상 소장 역시 지역신문의 경우 종편의 광고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전했다.

충북일보, 한나라당에 유리한 편집

오는 10월26일 충주시장 보궐선거가 열린다. 한나라당 공천 갈등이 주요 뉴스로 연일 보도되더니 어제는 한나라당 필승결의대회가 열린 모양이다. 충북일보는 4면 <이종배 “윤진식과 함께 충주발전 이끌터”>에서는 정치면 톱기사로 4단 크기로 꽤 비중있게 한나라당의 필승결의대회를 사진과 함께 편집해 보도했다. 이 기사 아래에는 3단 크기로 <예비후보 사퇴한 이언구 “이종배 위해 백의종군”>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 출마를 고심했던 이씨가 다시 한나라당 후보를 위해 돕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지면은 철저하게 이종배 후보에게 유리하게 편집되었다. 민주당에서는 별다른 행사가 없었기에 한나라당만 부각시켜서 보도를 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신문들에 비해 유독 충북일보가 한나라당에 유리한 편집 태도를 보였다고 보여진다.


다음은 9월22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거수기 전락 계약심의위원회>
충청타임즈 <충북, 주류생산 전초기지 된다>
충북일보<“국회의정연수원 입지 밀실담합으로 선정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