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구조개혁 대상 대학에 선정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지난 23일 38개 국립대 운영실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충북대학교가 구조개혁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오늘 신문들은 관련 기사를 주요하게 전했다.
중부매일은 1면 머리기사 <충북대마저…지역대학 휘청>에서 서원대, 영동대, 극동대, 주성대 등이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선정된데 이어 충북대가 구조개혁 중점 추진 대학에 포함되어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전했다. 충청타임즈 2면 <하루 아침에 구조개혁 대상 “납득 못해”>에서는 충북대의 분위기를 전했다. 충북대학교는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는데 이번 교과부 평가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충북대는 성명을 통해 “교과부가 일방적인 학생 수 기준에 의한 상대 평가로 하위 대학을 선정해 부실 대학으로 몰아가고 있고, 단순비교로 기계적인 평가는 졸속행정”이라고 주장했다.
▲ 중부매일 9월26일자 1면 | ||
총장 직선제가 문제됐다는데....
중부매일은 사설 <개교60주년 최대 위기 맞은 충북대>에서 구조개혁 대상에 충북대가 선정된 것은 “무엇보다 평가지표보다 총장 직선제 수용여부를 결정적인 요인으로 삼았다는 것은 총장 간선제를 통해 국립대학을 정부에 예속시키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교과부는 평가 과정과 평가 결과 점수를 완전히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청타임즈 문종극 편집국장은 충청논단 <총장직선제 문제, 충북대 억울하다>에서 이번 교과부 평가를 보면 총장 직선제 폐지를 수용한 대학들은 선정되지 않았다며, 총장직선제 폐지 여부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추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눈길끄는 기획기사
충청타임즈는 오늘 3면 <능력은 여전한데 사회는 퇴물 취급>에서 노인문제를 다뤘다. 충북지역의 노인인구와 일자리 현황, 은퇴 이후 노인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보도했다. 또 다른 지역의 노인 복지 대책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 노인복지 정책과 함께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노인들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중부매일은 12면 <“무엇이 되느냐 보다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중요하죠”>에서 일본 아키타 산골학교 이야기를 전했다. 중부매일은 농산촌 지역의 학교 통폐합 정책이 지속되고 있는데 오히려 공동체를 지향하는 작은 학교들의 움직임이 아이들의 교육과 마을을 살릴 수 있다며 작은 학교의 희망을 찾아보겠다는 기획의도를 밝혔다.
참 뜬금없는 정치 기사
오늘 충북일보는 1면 머리기사 <내ᅟᅧᆫㄴ 4.11 총선 구도 바뀌나>에서 이인제 의원이 청주상당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나온다고 전했고, 청주 흥덕을 지역에 한나라당 후보들이 혀역 의원에게 도전하는 형국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두 전망 기사다. 이인제 의원 출마설은 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에서 이 이의원이 충북에 주력하겠다고 한 발언을 두고 청주상당 출마설을 제기한 것이다. 또 흥덕을 선거구 총선 준비 정치인들의 움직임을 상세히 전하며 정윤숙 전 도의원과 오장세 전 도의원을 띄웠다. 신문 1면 톱기사를 소문과 일부 정치인 띄워주기에 과감히 쓰는 보도태도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다음은 9월26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충북대마저…지역대학 휘청>
충청타임즈 <매출 효자…활성화 ‘제몫’>
충북일보 <이인제, 청주상당 출마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