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쉬웠다는데…
오늘 신문들은 어제 치러진 수능 관련 기사를 1면 등에 주요하게 보도했다. 충청타임즈는 1면 머리기사 <올 수능, 지난해보다 쉬웠다>에서 수능이 쉽게 출제됐다며 수리영역으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학원 관계자들의 분석을 전했다. 충북일보는 1면 <“수능 쉬웠다”…변별력 논란 일듯>과 2,3면에 걸쳐 수능 기사를 선보였다. 신문들은 또 <충북지역 고사장 안팎 이모저모> 등의 꼭지를 통해 어제 치러진 수능시험 관련 단신들을 정리해 보도했다.
중부매일과 충북일보는 사설 <수험생들 수능 이후가 더 중요하다>,<수능 후 차분한 준비가 더 중요하다>등에서 “마무리를 잘하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준비하라”고 권했다.
충청타임즈 정규호 부국장은 충청논단 <수능을 치른 딸에게>에서 “지금 우리 사회는 반값등록금과 대학들의 비리로 시끄러운데, 이런 소란스러움이 청년실업에 대한 근본적인 걱정이거나 감당하기 휩지 않은 등록금으로 빚에 허덕일 수 밖에 없는 이땅의 청년들을 진심으로 걱정해서 비롯된 것이라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 오늘 수능에 일희일비 하지 않길 바라고, 수능을 치러낸 대견함으로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역정치권 헐뜯기가 아니라 민주당 헐뜯기?
오늘 충북일보는 5면 <지역 정치권 헐뜯기식 정쟁 ‘점입가경’>이라는 기사에서 지역정치권이 헐뜯기식 정쟁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는 주로 민주당 의원들의 공약사항이나 정치 행보에 대한 한나라당의 성명 내용 즉 “민주당이 장악한 지방의회, 충북도, 국회의원들의 무능과 정치력 부재가 시너지 효과를 이룬 무능 3종 세트다”라는 말을 그대로 전했다. 그러면서 기사 끝부분에 지역의 뜻있는 인사라면서 여야가 정쟁을 일삼는 것을 보면서 불신이 커지고 있다,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말 등을 전했다.
여야 정쟁이 정쟁이 아니라 헐뜯기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하고 싶었다면 한나라당 성명 내용을 나열하다가 화합해야 한다는 말로 강조하고 끝날 게 아니라, 어떤 쟁점이 만들어졌고, 각 당의 주장이 어떤 면에서 쟁점이 되고, 누구의 주장이 더 타당한지를 따져보는 게 옳다. 이렇게 무책임하게 한 당의 성명 내용을 열거하며 모두가 잘못이라는 훈계를 하는 기사는 독자들을 위해서나 정치권을 위해서나 한 치의 도움이 안된다. 오히려 정치불신만을 낳을 뿐이다.
▲ 충북일보 11월11일치 5면 | ||
다음은 11월11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기능직->일반직’ 공직사회 술렁>
충청타임즈 <올 수능, 지난해보다 쉬웠다>
충북일보 <세종~청주시 도로 완공 2015년으로 앞당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