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금속활자 ‘직지’를 세상에 알렸던 재불 서지학자 박병선 박사가 어제 타계했다. 신문들은 오늘 관련기사를 1면 등에 주요하게 보도했다. 충청타임즈는 1면 머리기사 <“청주 세계화, 당신 덕분이었습니다”>에서 고 박병선 박사는 직지와 함께 프랑스가 약탈한 강화도 외규장각 도서가 파리 국립도서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 세계 서지학계와 한국의 해외 문화재 반환 운동에 큰 업적을 세웠다고 전했다.
중부매일도 1면 <“당신의 업적 잊지 않겠습니다”>에서 이시종 지사와 한범덕 시장이 애도성명을 냈다고 전했다. 중부매일은 3면 <‘직지’ 세상에 꺼내놓은 역사 지킴이>에서는 박병선 박사의 업적을 소개했고, 같은 면 <“누나는 눈 감는 순간까지 연구만 했다”>에서는 박 박사의 이종사촌동생은 인터뷰 한 기사를 싣기도 했다.
충북일보도 14면 기획면을 박병선 박사 관련 소식으로 전면을 편집해 보도했다. 14면 <한평생 ‘한국사 바로세우기’…못 다 이룬 삶>에서는 박병선 박사의 직지발굴 노력을 소개하며, 직지반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면 <직지, 고국 나들이 하나>에서는 박 박사의 타계 소식에 직지 반환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고인쇄박문관에서 일시 대여 형태로 직지를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 한미FTA 대책은 뭔가
한미FTA강행처리 이후, 한미FTA가 충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중부매일은 1면 머리기사 <농축산업‧바이오 ‘타격’ 청주공항 화물기 ‘호재’>에서 충북지역의 경우 농축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는 청주국제공항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충북일보도 1면 머리기사 <충북도, 한미FTA 대책마련 부심>에서 충북도가 한미FTA 발효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진 연구용역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그 결과 농업분야 피해규모는 15년차에 1천9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며, 농축산 분야 외에도 유통, 바이오, 제약 분야에도 피해가 우려가 된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는 충북의 대미 수출 증대와 자동차 관련 도내 업체들은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사에서 전망한 일부 분야의 수혜가 과연 농축산, 유통, 바이오, 제약 분야에 입히는 피해를 상쇄시킬 만한 것이 될지 의문이다. 한미FTA 피해득실을 따진 연구용역보고서도 왜 이제야 발표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진작에 피해 분야를 살펴 도민들에게 알렸어야 했다.
충청타임즈는 5면 <“농사 포기해야 하나”…공황상태>에서 한미FTA가 농업 부문에 가장 큰 타격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에도 지자체 차원의 대안을 마련하기 어려워 정부에서 대책만 내놓기를 바라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농민들은 농사를 계속 해야 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며 농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한미FTA 비준안에 찬성표를 던진 송광호 의원은 어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북도민 대다수는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가 피해 예상 분야에 대해 대책마련을 하고 있어 찬성표를 던졌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충청타임즈가 5면 <“충북도민 대다수 반대 안할 것”>에서 전했다.
▲ 충북일보 11월24일치 1면 | ||
다음은 11월24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농축산업‧바이오 ‘타격’ 청주공항 화물기 ‘호재’>
충청타임즈 <“청주 세계화, 당신 덕분이었습니다”>
충북일보 <충북도, 한미FTA 대책마련 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