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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29일,충북뉴스브리핑]지역 역사를 기록하는 신문

93주년 삼일절에 돌아보는 역사

내일은 삼일절이다. 오늘 신문들은 항일의 역사를 다시 돌아보는 기사를 실었다. 충북일보 1면 머리기사 <청주 항일학생 기념비 의거발생일 중대 오류>, 충청타임즈 1면 머리기사 < “유관순, 집에 머물다 잡혔다”> 등에서는 기존에 알려졌던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고발했다. 충북일보 기사에서는 청주학생연합 시위의 최초 발생일이 사실과 다르게 알려져 왔다고 밝혔다. 1929년 12월20일로 알려졌지만, 충북대 사학과 박걸순 교수가 일제 강점기의 신문사료를 정밀 조사한 결과 1930년 1월21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충처아임즈 기사에서는 유관순 열사가 1919년 4월1일 아우내 시위 당일 체포됐거나 각지를 돌아다니며 시위를 계속하다 중상을 입고 잡혔다는 통설과 달리 9일동안 집에 있다 체포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전했다. 향토사학자 임명순 씨는 아우내 시위 당시 일본헌병대가 즉시 주동자 체포에 들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우리 역사 스스로 기록해야

충청타임즈 충청논단 <우리마을의 삼일 운동>에서 연규민 칼럼니스트는 우리 지역을 다니다 보면 역사 기록물이나 기념물이 너무 적어 안타까움이 크다고 밝혔다. 일제시대의 기록도 우리가 기록한 것이 아니라 일제가 장악한 재판소의 기록이 전부라며, 우리 스스로 우리의 운동과 역사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우리 스스로 기록할 때 그 민족의 역사는 오래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부매일 3면 <‘충북민주화운동 역사’ 책으로 나왔다>에서는 3.15부정선거 반대투쟁, 4월 혁명, 3선개헌반대 등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역사를 기록한 충북민주화운동사가 편찬됐다고 보도했다.
▲ 중부매일 2월29일 3면

4.11 총선 기사 후보측 보도자료 그대로 기사화?

총선을 앞두고 정치면엔 예비후보들과 정당들이 쏟아내는 말과 공약들이 기사화되어 실리고 있다. 이런 보도자료 기사를 아예 묶어서 총선 현장으로 소개하는 신문도 있고, 또 다른 신문들은 특정 기사들만 골라서 비중 있게 편집해 보도하기도 한다. 특별취재팀까지 구성해서 취재한 기사라고는 보기 힘든 수준 떨어지는 기사들도 너무나 많다. 후보들이 일방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무조건적으로 실어주는 게 아니라 그 말들을 검증하고, 유권자들을 위한 말인지를 살펴주는 게 언론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다음은 2월29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오창‧강내 처리장 반영 ‘변수’>
충청타임즈 <“유관순 집에 머물다 잡혔다”>
충북일보 <청주 항일 학생 기념비 의거발생일 중대 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