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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7일,충북뉴스브리핑]네거티브 공세 펼치는 정치판 언론이 비판해야지~

정말 전쟁은 시작됐나?

정치를 전쟁판에 비유하는 관행탓인지 유달리 선거보도에서는 전쟁 용어가 많이 쓰인다. 대접전이니, 몰살이니, 결투니 하는 말들이 대표적이다. 살아남아야만 하는 정치판이어서 이런 용어를 언론이 쉽게 쓰는 것으로는 보이지만 선거를 꼭 전쟁에 비유해야만 하는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오늘 중부매일은 1면 머리기사 <D-35 대진표 윤곽 … 막오른 결투>에서 여야 정당들이 공천자를 발표했다면서 이제 대결 양상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기사 제목에 결투라는 표현을 썼다.

어제 충청타임즈도 1면 머리기사 <충북 친이계 ‘몰살’ 후폭풍 예고>에서도 몰살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는데, 오늘 데스크의 주장 <친이 몰살, 친박 득세>에서도 또 한번 몰살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 글에서는 공천학살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학살, 몰살 좀 끔찍한 표현 아닌가. 조금만 더 순화시켜서 쓰면 좋겠다. 사실 친이, 친박계의 갈등은 그들만의 일이지 국민들이 보기에는 계파간 힘자랑에 지나지 않는다. 계파정치를 비판하면서 언론이 계파정치의 폐단을 흥미 위주로 보도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흑색선전, 네거티브 공세라면 언론이 따라갈 필요 있나?

정치개혁, 경제민주화, 한미FTA 문제 등 이번 총선에서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는 쟁점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우리 지역에서는 본격적인 이야기들이 나오질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뜬금없이 상당지역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박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고 민주통합당이 연일 문제제기를 하고 나왔다. 민주통합당은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표절을 넘어 복사 수준에 가깝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우택 후보 측에서는 네거티브 공세라며 흑색선전이라고 맞서고 있는 모양새다.

▲ 중부매일 3월7일 2면

후보의 도덕성 문제는 유권자의 판단에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 고위층 인사들의 학위 논문 표절,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등이 별 일 아닌 것처럼 되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잘못된 일은 비판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정우택 후보는 이미 여러 차례 선거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학위논문 표절 의혹을 쟁점으로 삼아 비판하는 모양새도 사실 궁색해 보이긴 한다. 왜 후보들은 정책 대결보다 네거티브 공세에 더 적극적인 것일까. 이런 태도에 대해 유권자들은 비판적이다. 그렇다면 언론은 이들의 공방을 충실히 보도해줄 게 아니라 유권자의 입장에서 제대로 된 정책 대결을 펼치라는 주문과 함께 정책 대결로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 후보들만 쳐다보다가는 선거보도도 후져질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농협 하나로 마트도 유통 공룡, 제재 방법 없어

충북일보는 오늘 1면 <유통 공룡 하나로 마트 제재 방법 없다>에서 농협이 충북도내 12개 시군 67곳에서 하나로 마트를 운영하고 있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못지 않게 인구당 점포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하나로마트가 유통산업발전법 적용을 받지 않아 별 제재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 창구로 하나로 마트가 활용되기 보다는 기존할인점과 비슷한 유통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문제가 있지만 하나로마트는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아 자치단체 차원에서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다음은 3월7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D-35 대진표 윤곽 … 막오른 결투>
충청타임즈 <만족도는 ‘상승’ 부작용도 ‘속출’>
충북일보 <충북권 후보자 공천 여야 ‘2라운드’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