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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4.11총선보도브리핑]신문들이 정우택 성상납의혹을 다루는 방식

4.11 총선 후보자 등록이 어제 시작됐다. 신문들은 모두 후보등록 현장 표정을 담은 사진을 1면에 배치하며 이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3월23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첫날 충청권 69명 등록 …2.7대 1>
충청타임즈 <지역공약 확정 …표심잡기 ‘시동’>
충북일보 <탐색전 끝낸 여야 “이젠 총력전”>

총선 후보자 등록 시작

충청권에서는 총 69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2.7대 1로 예년 선거보다 경쟁률이 낮아졌다고 중부매일이 1면 머리기사 <첫날 충청권 69명 등록 …2.7대 1>에서 전했다. 경쟁률이 낮아진 이유로는 야권단일화와 무소속 출마자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며, 충청권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각 정당들이 내세운 공약 살펴봐

충청타임즈는 1면 머리기사 <지역공약 확정 …표심잡기 ‘시동’>에서 각 정당의 대표적 공약을 살폈으며, 충북일보는 <탐색전 끝낸 여야 “이젠 총력전”>에서 각 정당의 어떤 후보가 나섰는지, 정당들의 동정은 어떠한지를 살폈다. 충북일보는 1면 <‘인물대결 유도’ vs '정권심판의 장‘>에서 새누리당 충북도당이 야당의 공세에 맞서기 보다 인물간 대결구도로 몰아가 지역발전의 적임자를 가려달라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새누리당의 충북공약을 제시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정권심판의 장으로 몰고 가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충청타임즈는 2면 <감동도 없고 새인물도 없고…유권자는 재미없다>에서 새누리당의 공천후유증을 전하면서 새누리당 일부 후보들에 유권자들이 식상해하고 있고, 정우택 후보의 성추문 의혹이 불거져 여론의 흐름이 민감하다고 밝혔다. 또 민주통합당은 현역 의원들이 다시 공천을 받아 현역 물갈이가 예외가 됐고, 당내 경선이 치러진 지역마저도 흥행없는 무관심한 경선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정우택 후보 성상납의혹을 다루는 방식

정우택 후보의 성상납 의혹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 관련 당사자들의 해명성 기자회견,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방 기자회견에 이어 어제는 여성단체들도 나서서 정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충청타임즈는 2면 <정우택 후보 전방위 사퇴 압박>에서 관련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고,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에서는 사이버테러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관련 사건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던 충북일보는 2면 <의혹 수렁에 빠진 기자회견 러시>에서 일단기사로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하는 바람에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이 북새통이라고 보도했다. 충북일보는 아예 성상납 의혹이라는 표현도 쓰지 않은 채 “복수의 매체가 보도한 ‘의혹’의 수렁에 빠진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정당들이…”라고 표현했다. 시민단체와 정당들이 의혹에 수렁에 빠졌다고 표현한 것이다. 충북일보의 보도태도는 실소를 머금게 한다. 기자회견장이 북새통인게 충북일보에는 큰 문제란 말인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중부매일도 2면 <‘設 設 設’ 배후 놓고 진실게임>에서 정우택 후보에 대한 사이버 비방글이 정치쟁점화되면서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발당한 이들이 법적 맞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점과 충북유권자네트워크 등이 진실 규명을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을 두고 논란을 더 부채질할 수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 사건이 안갯속이라며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는 이번 사건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아진다며 방관자적 태도를 취했다.

▲ 중부매일 3월23일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