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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이야기

한글 배운 할머니 <보은사람들> 기자 되다!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지난 5월190일부터 6월4일까지 언론학교를 열었다.

이번 충북민언련 언론학교에서는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의 < 언론악법, 그것이 알고 싶다>, 박민 전북민언련 정책실장의 < 언론악법과 지역언론> 강연을 들었다.
   
  ▲ 주간 <보은사람들> 임재선 기자  
 

또 시사인 고재열 기자의 < 언론악법과 위기의 언론인>, 지난해 광고불매운동으로 주목을 받았던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김성균 대표로부터 <왜 언론소비자 주권운동인가>에 대한 내용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2009 충북민언련 언론학교의 주제는 '언론악법'으로 언론관계법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세상만사의 일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나라의 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살다가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화가 많이 나기도 했다. 이것이 과연 나라를 살린다는 것인지, 아니면 힘있는 사람과 권력 있는 사람들만 못된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정말 화가 났다.

이대로 가면 지역에 신문도 사라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문제는 지역의 방송국도 그렇게 된다고 하니 참 걱정이다.

재벌들은 세금을 탕감해주고, 시골 농사꾼들에게는 이름을 붙이는 대로 세금을 내라고 하니 이것이 과연 나라를 살리는 것인지, 죽이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우리가 힘들게 지은 농산물을 죽쓰게 해놓고, 그나마 기름을 면세로 해주어서 고추나 담배등 농사를 지어왔는데, 지금은 면세유도 엉터리로 하고 있다.

시골노인들이 육천마디 뼛속에서 기름을 짜면서 농사진 곡식들을 먹고서, 매일 같이 치고 받고 싸우는 게 나라를 살리는 것인지, 서로 헐뜯고 싸우는 것이 과연 잘하는 것인지 걱정이 된다. / 임재선 기자

 

   
  ▲ 주간 < 보은사람들> 18면  
 

* 편집자 주

지난 18일 주간 <보은사람들>이 창간했습니다. <보은사람들>에서는 함께꾸는 꿈이라는 지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지면에는 보은 지역의 노인, 장애인 기자들이 쓰는 기사로 만들어 질 예정입니다. 충북민언련 언론학교에 참여했던 임재선 기자님이 언론학교 후기를 <보은사람들> 창간호 18면에 실었습니다.

임재선 기자님은 지역의 흙사랑이라는 단체 대표도 맡고 계십니다. 이단체는 성인한글교실과 지역공동체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임재선 기자님도 흙사랑에서 한글을 배우고 이렇게 기자활동을 시작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너무 멋지지 않나요? 앞으로 임재선 기자님과 다른 기자들의 활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