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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정지사 선거운동 자처하고 나선 신문들

정지사 선거운동 나선 신문들

민선4기 3주년을 맞아 자치단체장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과제 등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보도의 방향은 자치단체장의 공약사항이나 업무 평가 등 정작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은 채, 자치단체장들의 향후 선거 출마 계획에만 관심을 두는 듯 하다. 청주시장과 청원군수의 기자회견에서는 통합 논란을 중심으로 보도하던 신문들이 오늘은 정우택 충북지사의 출마의 변을 1면에 내세우는 등 마치 선거운동을 자처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정우택 지사는 현역 광역단체장이라는 프리미엄을 맘껏 누리고 있는 셈이다.

기사를 살펴보면, 충북일보 6면 < “ 자유 민주주의 수호 위해 충북지사선거 나가겠다”>, 중부매일 2면 <“ 정우택 지사 ”시대적 상황이 출마 압박“>, 충청타임즈 4면 < 정우택 지사, 내년 출마 공식 발표>, 충청일보 1면 머리기사 <"내년 재선 후 대권 도전”>, 충청매일 1면 머리기사 <정우택 지사 선거출마선언> 등의 제목을 뽑고 있다.

   
  ▲ 충청일보 7월3일자 1면  
 

자유민주주의 수호 위해 출마한다?

이들 기사에서는 “ 자유민주주의 붕괴시키려는 세력들이 특정 정당과 연계해 활동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충북마저 그런 조류에 휩쓸려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출마하기로 했다”는 정지사의 발언을 전했다. 충북일보는 < “자유 민주주의...>기사에서 ” 느닷없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출마의 변으로 내세운 것을 두고 내년 공천을 염두에 둔 코드맞추기 발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전했다.

백천간두에 선 지역신문

중부매일과 충청타임즈가 지난 1일부터 지면을 통해 보도했던 지역신문공동기획 - 미디어법강행 지역신문은 시리즈 기사 첫 번째 <지역신문 유린하는 신문고시 폐지> ,두 번째 <거꾸로 가는 신문 지원>에 이어 오늘 마지막 세 번째 기사 < 백천간두에 선 지역신문>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에서는 “ 한나라당의 법안대로 신문방송 겸영을 허용할 경우 최대 피해자는 자본력이 가장 취약한 지역신문이 될 수밖에 없다”며 “ 민주주의 근간인 여론다양성을 보장하고 지역문화와 여론 및 지역주민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서 지역신문을 보호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언론 말살하는 언론법

충청타임즈는 최진봉 미국텍사스주립대교수의 < 지역언론 말살하는 미디어법>이라는 기고를 싣고 “ 한나라당 법안이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 지역신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는 미국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미국 사례를 소개했다. 실제 지역신문이 소수 거대 신문체인들에 의해 장악된 이우 지역소시과 지역여론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고, 심층취재는 불가능하게 되었다며 도자와 시청자들은 다양한 정보를 소비할 권리를 박탈당하고 여론의 왜곡현상이라는 부작용도 초래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늘 7월3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시한부 일터 불안감 확산>
충청타임즈 < 개정 농협법 ‘생색만’>
충북일보 < ‘도로다이어트’ 등 아이디어 참신>
충청일보 <"내년 재선 후 대권 도전“>
충청매일 < 정우택 지사, 선거출마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