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은 변치 않는 빨갱이” 이념에 매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3일째인 어제 (20일)도 충북도청과 상당공원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오늘 각 신문 1면에는 국장 공고 광고가 하단에 실렸으며, 김 전 대통령의 입관식 관련 기사도 보도되었다.
한편, 충청타임즈 한덕현 편집인은 < 김대중 바로 보기>라는 칼럼에서 “ 지금의 추앙열기와 뜻도 좋지만, 한사람을 평생동안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은 인간들의 추악한 과오를 묻어버리고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가 여전히 변질된 이념에 매몰돼 허우적거리고 있다며, 보수 꼴통과 빨갱이라는 극단의 대립이 이념갈등으로 포장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 편집인은 “김대중을 제대로 추모하려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탄압의 과정이 철저히 이해되고 원인을 제공한 자들의 참회가 있을때 비로소 영면을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종플루 공포 확산?
개학을 앞둔 시점에 신종플루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일보는 3면 < 신종플루 대책없는 도내 대학들>에서 초중고와 달리 대학들이 무방비 사태라며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청주교도소 경비교도대 소속 부대원 2명도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밝혀졌다고 충청타임즈가 3면 <청주교도서 근무자 신종플루 감염>에서 전했다. 충청타임즈는 같은면에 < 신종플루 공포 확산>을 싣고 “ 감영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환자수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지역감염으로 퍼져 신종플루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우려가 있다” 고 전했다.
첨복단지로 아파트 잘 팔린다?
오늘 신문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오송이 결정된지 열흘만에 청주 청원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일보는 1면 머리기사로 < “ 대형호재 잡아라” 즐거운 비명>, 충청타임즈 8면 < 청주․오송 부동산 시장 ‘첨복단지 효과’> 을 싣고 아파트 분양 소식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아예 지웰시티를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기사도 나왔다. 중부매일 5면 <청주지웰시티 ‘첨복단지 효과’>, 충청일보 6면 < 청주 지웰 첨복단지 후광 ‘톡톡’>에서는 지웰시티 분양 관련 소식을 전화번호까지 게재해 상세히 소개했다.
중부매일, 한범덕씨 기고글 계속 싣는 이유는?
중부매일이 한범덕 미래과학연구원장의 기고 글을 지난 7일 < 자장면>, 19일< 내비게이션>은 특별기고 형태로 , 21일 18면에 아침뜨락이라는 꼭지로 <오송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등 짧은 기간동안 세차례나 글을 실었다. 이 글들은 한범덕원장이 이메일을 통해 발송하는 글들이다. 따로 중부매일에 특별히 기고한 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글을 지면을 할애해 싣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범덕 원장은 내년 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예비 후보군에 있는 특정인의 글에 지속적으로 지면을 할애하는 것은 특혜로 볼 수 있다.
고종 내각 사진 첫 공개
충청매일은 3면 <고종 내각 사진 괴산서 첫 공개>에서 괴산군이 고추축제를 통해 휘귀사진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갖는데 이 가운데 고종 황제 즉위식 등이 최초로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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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매일 8월21일자 3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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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8월21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신종플루 차단 골머리> 충청타임즈 < 출퇴근 전쟁 언제까지 …> 충북일보 < “ 대형호재 잡아라” 즐거운 비명> 충청일보 <대기업․ 오송업체 시설투자 대조> 충청매일 < 단일민족만 강조하는 역사교육부터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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