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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브리핑

몰상식한 교육현장 고발보도 눈길

[충북뉴스브리핑]상습음주운전 충주시의원 너무해
2009년 09월 15일 (화) 09:24:53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의병장 손자 육참 총장 되다

충북 청원 출신인 한민구 육군참모차장이 참모총장에 내정됐다고 한다. 한민구씨는 한봉수 의병장의 손자이기도 하다며, 신문들은 한민구씨의 육참총장 내정 소식을 지역의 경사라고 전했다. 한씨 관련 기사는 1면 머리기사 등으로 주요하게 보도했다.

다음은 9월15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청주비엔날레 ‘단체관람 불허’>
충청타임즈 <추석 성수품 물가 ‘들썩’>
충북일보 < 대한민국 육군 ‘수장’ 됐다>
충청일보 < 청주공예비엔날레 어쩌나>
충청매일 < 의병장 손자 육참 총장 되다>

오로지 성적을 위해서?

어제(14일) 청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제천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제 모의고사를 치른 뒤 교장이 성적이 나쁜 학생들에게 전학을 권유했다는 심충만 기자의 < 공무 못 하면 떠나라?> 보도가 있었다. 오늘 충청타임즈 2면 < “ 학교 평균 점수 떨어진다” 축구부 시험 배제 도마위> 에서는 제천의 한 중학교 학교 평균점수가 떨어진다며 축구부 학생들에게 시험을 보지 못하게 했다는 고발 보도가 있었다. 성적이 나쁘다고 초등학생들에게 전학을 권유한 학교, 학교 평균 점수를 위해 운동선수들에게 시험을 보지 말라고 하는 학교가 내세우는 교육의 가치는 무엇일까.


상습 음주운전 충주시의원 너무하네

충주시의회 최모의원이 면허취소 넉달만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이 의원은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술을 먹고 운전을 한 것이며, 이미 여러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물의를 일으켰다. 몇 차례의 음주운전적발과 면허취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또 음주운전을 한 것이다. 충청타임즈 15면 <충주시의원 무면허 음주운전 물의>에서는 이 의원이 경찰관에게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을 했다고 허위사실을 진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신문들은 최의원에 대한 관대한 보도태도를 보였다. 단신으로 축소보도하거나, 아예 보도하지 않기도 했다.

추석 물가도 심상치 않다

충청타임즈 1면 < 추석 성수품 물가 들썩>, 충북일보 5면 < “ 물가잡기 근본적 개선 필요”>에서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다고 전했다. 충청타임즈는 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청주지역 대형마트와 재래시장들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물가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전하면서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으며, 추석을 앞두고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충북일보는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와 홈플러스 청주점에서 전하는 품목별 가격을 제시해주면서 지난해보다 오름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충북일보는 정부가 추석물가를 잡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지만 실제 서민들이 겪는 실생활 물가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근본적인 유통구조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런 기사는 왜 보도할까?

충북일보는 4면 < 정우택 지사 10월 보선 출마할까?>에서 민주당 김종률의원의 대법원 판결 결과에 따라 정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 김정호 기자는 “ 사실상 내년 지사 선거를 굳힌 정지사가 만약 보선이 실시된다고 하더라도 뛰어들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하다”고 단정지으면서도 “ 정치는 생물과 같아 한치 앞을 예단할 수 없다”며 앞으로 추이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 지사 결심을 굳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정지사의 업적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해서인가. 정지사의 공천은 따논 당상이라고 보도했던 김정호 기자의 보도태도를 볼때 이 기사도 정지사를 위해서 쓰여진 것은 아닌지 의심케 하고 있다.

편집상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볼 수는 없을지라도 정가의 떠도는 말들은 점치듯 보도하는 태도는 독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한편, 충청타임즈는 5면 < 정우택 지사 補選 해도 못나간다>에서“ 현행 공직선거법상 자치단체장은 배보궐선거 120일전에 사퇴해야 출마할 수 있기 때문에 정지사의 보선출마는 법적으로 안된다”고 전했다.